‘X세대’(1965~1980년 출생)가 밀레니얼이나 Z세대를 제치고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소비자 집단으로 공식 부상했다. 최근 NIQ(닐슨IQ)와 월드 데이터 랩(World Data Lab)이 발간한 글로벌 세대 지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의 소비 지출은 2025년 15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35년에는 23조 달러로 소비력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부터 이미 소비 정점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10여 년 동안 X세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세대로 남을 것이라는 의미다. 보고서는 이 기간을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X세대의 충성도와 생애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시기로 지목했다. NIQ와 월드 데이터 랩은 이 보고서를 통해 “X세대가 최근 경제·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기업들은 이제 이들의 변화된 취향과 우선순위,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타깃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X세대 소비자들은 과거 절약 위주의 소비에서 벗어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작은 사치’, 여가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친환경 소비, 건강·웰빙,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등 변화된 가치관도 소비 패턴에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 패션은 물론, 자동차, 여행, 첨단기술, 재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X세대를 겨냥한 고도화된 맞춤 전략이 확산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X세대는 소득과 자산, 소비 의사결정력 등 여러 측면에서 그 어느 세대보다 영향력이 크다”며 “오는 2035년까지 브랜드 충성도와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10년이 “X세대의 평생 가치를 포착할 최적의 시기”라며, 전통적인 젊은층 위주 마케팅에서 벗어나 이들을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