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있어도 챗봇이 말 건다”…메타, 대화 시도형 챗봇 도입
메타(Meta)가 사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챗봇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먼저 챗봇에 메시지를 보내야 대화가 시작됐지만, 이제 메타의 챗봇은 사용자가 별도의 요청을 하지 않아도 먼저 메시지를 보내 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 새로운 챗봇 기능은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등 주요 메신저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챗봇이 먼저 사용자에게 다가가 브랜드 소식, 맞춤형 추천, 이벤트 알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보다 개인화된 대화가 이어진다.
메타는 이 같은 ‘선제적 챗봇’ 도입을 통해 사용자와 브랜드 간의 상호작용을 늘리고, 광고 및 커머스 영역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업 고객들은 챗봇을 통해 고객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자동화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용자 입장에서는 챗봇이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메타는 대화 시작 전 명확한 동의를 받는 등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관계자는 “사용자와 브랜드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촉진하고, 더 풍부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챗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챗봇 기능 강화는 메타가 인공지능과 대화형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소셜 미디어와 커머스 생태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