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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어디로 갔나”… 미래를 건 글로벌 빅테크의 초격차 인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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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AI 인재, 어디로 갔나”… 미래를 건 글로벌 빅테크의 초격차 인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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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AI 인재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고액 연봉, 스톡옵션, 연구 자율성은 물론, 인재를 통째로 흡수하는 스타트업 인수 전략 ‘애크하이어(Acqui-hire)’까지 총동원되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AI 인재 대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메타(Meta)는 올해 초 신설한 ‘슈퍼인텔리전스 랩(Superintelligence Labs)’을 통해 단 일주일 만에 경쟁사 출신 수석 연구원 8명을 전격 영입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애플에서 LLM(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이끌었던 루밍 팡(Luming Pang)이다. 그는 Siri의 자연어처리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담당한 핵심 엔지니어였다. 이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출신 딜런 하딘(Dylan Hardin), 오픈AI 전 수석 연구원 앤드류 세라노(Andrew Serrano),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팀의 리사 가오(Lisa Gao) 등도 합류했다. 메타는 이들 인재에게 4년간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또는 한 명당 최대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가 넘는 파격 계약조건을 제시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또한, 이들이 주도할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에 대규모 리소스를 투입하며, 연구의 자유도와 기술 주도권을 함께 약속한 점이 결정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구글(Google)은 2025년 3월, 뉴욕 기반 LLM 스타트업 ‘Synthedia’를 약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620억 원)에 인수했다. 이 인수로 구글은 공동창업자인 로라 진(Laura Jin), 머신러닝 수석 크리스 포사이스(Chris Forsythe) 등 핵심 인력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현재 바드(Bard) 프로젝트의 코드 자동화 및 최적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는 텍스트-투-비디오(Text to Video) 생성 모델 확보를 위해 런던에 본사를 둔 생성형 영상 AI 스타트업 ‘RunwayML Europe’를 약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 인수했다. 공동창업자 안토니오 페레즈(Antonio Pérez), 연구 책임자 마르틴 코즐로프(Martin Kozlov)를 포함한 전체 R&D 인력은 엔비디아 AI 리서치에 통합되었다. 오픈AI(OpenAI)는 2025년 2분기, 커스텀 AI 툴 개발사 ‘ClusterMind’를 7,800만 달러(한화 약 1,050억 원)에 인수하며, 창업자인 니틴 아로라(Nitin Arora), 최적화 엔지니어 린 첸(Lynn Chen) 등 총 12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현재 GPT 모델 훈련 인프라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생산성 툴 연동 AI 고도화를 위해 스타트업 ‘PromptLane’을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10억 원)에 인수했다. 공동창업자 엘리사 하워드(Elisa Howard), NLP 엔지니어 하룬 알리(Harun Ali) 등 총 15명의 인력이 MS Copilot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아마존(Amazon)은 캐나다 기반 음성 챗봇 최적화 스타트업 ‘Sonance AI’를 비공개 금액에 인수했다. 이 회사의 CTO였던 오웬 마르쿠스(Owen Marcus)는 현재 알렉사 음성 모델링 총괄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컨설팅, 금융권 대기업들 또한 AI 인재 확보에 적극 뛰어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 리스크 분석, 고객 경험 최적화 등 핵심 영역에서 AI 전문가에게 억대 연봉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는 머신러닝 기반 ESG 분석 기업 ‘GreenMetric AI’를 인수하며 창업자 매튜 정(Matthew Jung)을 포함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여 명을 편입시켰고, 캐피탈원(Capital One)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모델을 개발한 ‘AlgoSpec’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인재 전쟁은 단순한 채용 경쟁이 아니라 기술 패권 확보 경쟁”이라며 “우수 인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인수 전략은 앞으로도 더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술의 최전선에서는 결국 ‘누가 더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가’가 승부를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AI 인재 확보는 이제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을 뛰어넘어, 사람을 선점한 기업이 곧 AI 시대의 주도권을 갖게 되는 시대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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