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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아성 붕괴 신호… 구글 점유율 10년 만에 9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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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구글의 아성 붕괴 신호… 구글 점유율 10년 만에 9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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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 세계 검색 시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20년 가까이 글로벌 검색 시장을 지배해온 구글의 점유율이 마침내 90% 아래로 떨어졌고, 그 공백을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닌, 정보 탐색의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이 변화는 구조적이고 본질적이다. ■ 구글의 점유율 하락, 기술 혁신보다 ‘사용자 기대’ 변화가 핵심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89.57%로 하락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90%선이 붕괴된 것이다. 데스크톱 검색에서는 하락 폭이 더 뚜렷하다. 2023년 5월 87.65%였던 점유율은 2025년 3월 79.1%로 감소했으며, 유럽에서는 77.78%로 추락했다.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검색 엔진의 등장과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정보에 접근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은 사용자가 질문의 ‘정답’이 아닌 ‘검색어’를 추론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AI 검색은 사용자가 질문을 자연어로 표현하면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생성하거나 요약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차이는 기술력 이전에 '검색의 목적'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정의한다. ■ AI 검색의 핵심은 '문맥 이해'와 '개인화된 정보 처리' 전통적 검색은 수백만 개의 웹페이지를 나열하며, '정보 목록'을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반면, AI 기반 검색은 질문의 맥락과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정제된 답변’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검색의 결과물은 정보 그 자체가 아닌, ‘요약된 인사이트’ 혹은 ‘해석된 지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적인 AI 검색 서비스들은 다음과 같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Microsoft Copilot (with Bing + GPT-4): 단순 링크가 아닌, 문맥 기반의 요약 결과를 대화형으로 제공. 특히 엑셀, 워드 등 생산성 도구와의 통합으로 사용성 확대. ∙Perplexity AI: 대화형 검색에서 출처 명시, 실시간 정보 기반 요약 제공으로 신뢰성 확보. 연구자·기획자·전문가층에 빠르게 확산. ∙You.com: 광고 없는 맞춤형 검색 제공, 개인정보 보호 중심 전략으로 유럽 등에서 인기 상승. ∙ChatGPT-4 with Browsing: 실시간 웹 브라우징으로 최신 정보에 기반한 응답 가능. 콘텐츠 제작, 트렌드 분석 등 고도화된 활용 가능. ∙Google Gemini: 기존 구글 검색에 AI 오버뷰(요약형 응답)를 통합하며, 생성형 AI 기술 내재화 시도. 이외에도 Brave, Andi 등 프라이버시 중심·비주얼 기반 검색 엔진이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 AI 검색 시장, 단기 기술 유행 아닌 구조적 전환기 AI 검색 시장은 2025년 약 436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14%의 고성장이 203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플랫폼의 역할 자체가 변화하는 전환기적 상황을 반영한다. Gartner는 2026년까지 챗봇형 AI 검색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검색엔진을 통한 웹 트래픽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점유율 경쟁'을 넘어서, 기존 SEO 전략, 콘텐츠 유통 방식, 광고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격변을 예고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팀은 SEO 키워드 전략보다 '의도 기반 콘텐츠 구조화', 'AI에서 인식될 수 있는 콘텐츠 포맷'에 주목하고 있다. 검색창은 더 이상 링크로 연결되는 포털이 아니라, '지식의 끝단'으로 재정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구글, Gemini로 반격 나섰지만…“독점 구도는 무너질 것” 구글은 Gemini를 통해 자사 검색 시스템에 생성형 AI 기능을 전방위로 결합하고 있다. 검색 결과에 요약형 답변(AI 오버뷰)을 제공하고, 이미지 생성 및 대화형 인터페이스도 도입 중이다. 그러나 이미 AI 검색 경험을 선점한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독점 구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보호, 광고 없는 환경, 빠른 요약 응답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미국 중심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검색의 ‘탈중앙화’와 ‘사용자 중심 분산’ 흐름을 의미한다. ■ 검색의 미래는 ‘정보 탐색’이 아닌 ‘지식 생성’ 중심으로 검색 시장은 지금 단순한 경쟁이 아닌, ‘검색의 본질’이 재정의되는 시기에 있다. 사용자는 더 이상 '검색결과'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을 요약해주는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해석하고자 한다. 이는 검색의 미래가 더 이상 구글이라는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보의 관문은 이제 ‘링크’가 아닌, ‘대화’와 ‘맥락’이라는 새로운 문법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과 미디어, 마케터, 교육기관 등 정보 전달자 모두가 이 새로운 문법에 적응하지 않으면, ‘검색되지 않는 존재’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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