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인 크롬’ 한국 상륙… 탭 이동 없는 ‘브라우저 AI’ 시대 개막
구글(Google)이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Gemini in Chrome)’ 서비스를 21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은 별도의 웹사이트 접속 없이 브라우저 내에서 직접 지능형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0여 개국 확대 적용… AI 칩 기반의 ‘제미나이 3.1’ 탑재
구글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국가에 서비스를 동시 확대했다. 이번 서비스에는 구글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1(Gemini 3.1)’이 적용되어 더욱 정교한 문맥 파악과 정보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서비스 강화 이면에는 인프라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아마존(Amazon)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250억 달러(한화 약 35조 원)를 추가 투자하며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움(Trainium)’ 시리즈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역시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주요 기능 및 특징: “20개 탭 작업을 단일 탭에서”
‘제미나이 인 크롬’의 핵심은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Ask Gemini)’ 버튼이다. 이를 누르면 사이드 패널이 열리며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 멀티 탭 분석 및 요약: 여러 개의 탭을 오갈 필요 없이, 제미나이가 열려 있는 탭들의 정보를 교차 확인해 비교하거나 요약해 준다. 샤메인 드실바(Charmaine Dsilva) 구글 크롬 제품 총괄은 “20분 이상 소요되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구글 생태계 연동: 지메일(Gmail),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유튜브(YouTube) 등과 긴밀하게 연동된다.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요약을 요청하거나, 사이드바에서 바로 이메일 초안을 작성해 발송할 수 있다.
• 이미지 생성 및 편집: 이미지 생성 AI인 ‘나노 바나나 2(Nano Banana 2)’가 탑재되어, 별도의 툴 없이 브라우저 내에서 텍스트 명령만으로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가구 배치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주소창에서도 바로 실행… 사용자 접근성 극대화
사이드 패널 외에도 크롬 주소창(Omnibox)에서 바로 AI를 호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주소창에 ‘@제미나이(@gemini)’를 입력하고 탭(Tab) 키나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즉시 대화 모드로 전환되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AI 브라우저 전쟁 서막… “인프라 장악이 핵심”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행보를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마존이 앤트로픽과의 동맹을 통해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트 용량을 확보하고 AI 인프라에 올해만 2,000억 달러(한화 약 280조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는 등, 빅테크 간의 ‘인프라 전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Apple) 또한 최근 하드웨어 전문가인 존 터너스(John Ternus)를 신임 CEO로 내세우며 AI 반격을 준비 중인 만큼, 2026년은 브라우저와 기기를 넘나드는 AI 서비스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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