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패션 이커머스 시장 본격 가동?...AI 기반 가상 피팅 앱 ‘도플(Doppl)’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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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abs.google/doppl
구글이 지난 26일, AI를 활용한 새로운 실험적 패션 앱 ‘도플(Doppl)’을 공식 출시했다. 도플(Doppl)은 구글 랩스(Google Labs)에서 개발된 앱으로, 사용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Doppl은 AI와 패션, 이커머스의 융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시도로 평가받는다. 사용자는 온라인 쇼핑 전 실제 착장감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어, 구매 결정 과정이 한층 더 몰입적이고 개인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Doppl을 통해 미래의 쇼핑 경험을 혁신하고, AI 기반 패션 가상 피팅의 표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가상 피팅 및 스타일 시각화: 사용자는 자신의 전신 사진을 업로드하면, Doppl이 AI를 통해 해당 이미지에 다양한 옷차림을 입혀준다. 친구나 소셜미디어, 매장, 온라인에서 본 옷 사진이나 스크린샷도 활용 가능하다.
• 애니메이션 프리뷰: Doppl은 정적인 가상 착장 이미지를 AI 기반 동영상으로 변환해, 실제로 옷을 입었을 때의 움직임과 핏을 더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 스타일 탐색 및 공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저장하거나, 친구 및 팔로워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 구글 쇼핑 기술 기반: Doppl은 5월 구글 쇼핑에 도입된 ‘가상 착장’ 기능을 확장한 앱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다양한 실험적 도구와 사용성을 제공한다.
• 출시 국가: 현재 미국에서만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 중이며, 만 18세 이상 구글 계정 보유자가 이용할 수 있다.
• 실험적 서비스: Doppl은 아직 초기 실험 단계로, 착용감·핏·의상 디테일 등에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Doppl의 핵심은 기존 구글 쇼핑(Google Shopping)에 적용됐던 가상 피팅 기능을 독립 앱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매장, 중고시장, 소셜미디어 등에서 본 옷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저장하거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더 많은 사용자가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독립 앱으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Doppl이 단순한 실험 앱을 넘어, 구글이 커머스 시장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Doppl을 통해 구글은 사용자들의 패션 취향, 스타일 선호, 구매 의향 등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는 향후 개인화된 쇼핑 추천, 광고, 커머스 플랫폼 연계 등 다양한 사업 확장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은 이번 앱 출시를 통해 “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 Doppl은 실험적 단계로, 직접적인 구매 기능이나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이 앱을 기반으로 미래에는 AI 기반의 맞춤형 쇼핑 추천, 가상 피팅과 구매를 한 번에 연결하는 통합 커머스 경험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결국 Doppl의 출시는 구글이 패션·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Doppl은 미국에서 다운로드 및 사용이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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