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퍼플렉시티와 검색 시장 경쟁... AI 검색 스타트업 '젠스파크', 1억 달러 투자 유치
- 사이트
https://www.genspark.ai/agents
인공지능 검색 엔진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 AI가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과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주도했으며, 이로 인해 젠스파크의 기업 가치는 5.3억 달러(한화 약 7,600억 원)로 평가되었다.
2023년 설립된 젠스파크 AI는 지난해 6월 6천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은 후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작년 11월 1백만 명을 돌파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한 수치다.
젠스파크 AI의 검색 엔진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관련 웹페이지 목록을 나열하는 대신, 자연어로 된 답변을 생성하며 이를 '스파크페이지'라고 불리는 웹페이지 형태로 구성한다.
이 회사는 또한 전자상거래 제품 검색, 재무 보고서 데이터 시각화 등 특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딥 리서치'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질의에 대해 더욱 상세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1천 개 이상의 출처에서 백만 단어 이상의 정보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기존 검색 엔진과 차별화된 점으로,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를 사용하여 복잡한 정보 요구를 해결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행 관련 검색에서는 해당 지역의 명소와 팁, 관련 동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제품 검색 시에는 제품의 장단점과 함께 소셜 미디어 및 온라인 상점의 리뷰를 통합하여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검색 결과의 정확성과 관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젠스파크 AI의 CEO 에릭 징(Erik Jing)은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 개발, 팀 확장, 인프라 개선, 시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 경험을 혁신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정보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젠스파크 AI의 성공이 AI 기반 검색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젠스파크 AI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젠스파크는 Microsoft, Google, Baidu 출신의 인재들이 설립한 AI 개발 회사로, 공동창업자는 중국계 미국인 에릭 징(Eric Jing)과 케이 주(Kay Zhu)이다. 에릭 징은 바이두(Baidu) 임원을 역임했고 케이 주는 구글과 바이두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젠스파크는 설립 초기 싱가포르 기반의 Lanchi Ventures로부터 6천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AI 기반 제품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