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네이버-두나무, 20조 초대형 합병…국내 1위 ‘디지털 금융 제국’ 탄생

Welaunch
Welaunch
·
3일 전

네이버-두나무, 20조 초대형 합병…국내 1위 ‘디지털 금융 제국’ 탄생

소식발행일
 
관심
10
587
태그
사이트
https://www.naverfincorp.com
구독
좋아요
공유
신청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6일 각각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의결하며 합병을 공식화했다. 기업가치 2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디지털 금융 연합이 출범하는 가운데, 양사는 27일 네이버 1784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AI·웹3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이 딜을 규정하며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나 합병 직후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 원 규모 해킹 사건으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규제 리스크가 최종 관문으로 떠올랐다. 합병 구조는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 교환으로, 두나무 가치 15.1조 원(주당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4.9조 원(주당 17만 2780원)으로 평가됐다. 내년 5월 22일 주주총회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거쳐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간담회에서 "AI·웹3라는 거대한 파도에서 혼자 헤쳐 나가기 어렵다"며 "기술과 인력을 결합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글로벌에서 블록체인 기반 지급·여수신·투자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경쟁자 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합병의 핵심 의미는 네이버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역량 결합으로, 단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3400만 사용자와 연 80조 원 결제 규모를 보유한 국내 1위 간편결제사로, 검색·쇼핑·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여기에 두나무의 업비트(글로벌 3위 거래소)와 온체인 기술이 더해지면, 결제·투자·자산 관리를 연결한 '메가 플랫폼'이 탄생한다. 예를 들어, AI가 소비·투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리워드·투자 추천·디지털 지갑을 제공하는 체계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국경 없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 네이버의 해외 이커머스(포시마크·왈라팝 등)와 연동할 계획이다. 이 딜은 네이버의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다. 합병 후 네이버파이낸셜은 지주회사로 전환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 네이버는 기존 17% 지분에 송 회장(19.5%)·김형년 부회장(10%)의 의결권 위임을 더해 실질 46.5% 지배력을 확보한다. 송 회장은 최대주주로 부상하며 지분 가치 약 3.9조 원을 손에 쥔다. 이는 이해진 의장의 후계 구도 재편으로도 해석되며, 과거 '한게임' 합병·'첫눈' 인수처럼 기술 기반 협력이 네이버 성장 동력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전망 측면에서 업계는 글로벌 도전의 발판으로 높이 평가한다. 합병법인은 나스닥 상장을 조속히 추진하며, 기업가치가 현재 20조 원에서 40~50조 원으로 2배 이상 팽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사업만으로도 연 3000억 원 추가 수익 창출이 예상되며, 일본 라쿠텐의 가상자산 인수 사례처럼 쇼핑·자산 거래 융합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성장의 큰 그림"이라며 "두나무 주주 입장에서도 단독 상장보다 합병 후 나스닥이 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공시 직후 네이버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호응을 입증했다. 반면,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 공정위의 독점 심사와 가상자산 법제 불확실성이 최대 변수로, 영국 크립토뉴스 등 해외 매체는 "법적 장벽으로 무산 가능성"을 지적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전자금융서비스 제공자' 지위로 인해 합병에 법 개정이 불가피하며, 가상자산 리스크가 금융권으로 전이될 우려가 제기된다. 경쟁사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미래에셋 등이 지분 희석·시장 재편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27일 합병 간담회 당일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 원 해킹(솔라나 등 24개 자산 탈취, 북한 소행 의심)은 시장 신뢰를 크게 흔들었다. 두나무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이라며 보상 방안을 약속했으나, 6년 만의 재발로 보안 강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결국, 이 합병은 한국 토종 플랫폼의 글로벌 생존 전략으로서의 의의를 지니지만, 규제 설득과 보안 안정화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양사는 간담회에서 "투명한 소통과 규제 대응 로드맵"을 강조하며, 웹3 청사진을 통해 투자자 불안을 달랠 방침이다. 핀테크 산업의 새 장이 열릴지, 아니면 규제의 벽에 가로막힐지 주목된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