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 D2SF는 미국 AI 로봇기술 기업 '써머로보틱스(Summer Robotics)'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으며, 동시에 피지컬 AI 분야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써머로보틱스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독자적으로 구현한 기술 기업이다. 기존의 카메라 중심 센서와 달리,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터 센서'를 활용해 동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로봇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제조, 물류,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의 고속 공정 작업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써머로보틱스 측은 이번 네이버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등록 특허 중 로봇 관련 특허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활발하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 양팔 로봇 엠비덱스 등 다양한 로봇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써머로보틱스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투자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하드웨어,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등 전체 밸류체인을 포괄하며, 기존 네이버 사업과의 협력을 전제로 투자가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미 로봇 안전성 예측 기술 기업 '세이프틱스'와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네이버 D2SF는 지난해 북미 투자 거점 마련 후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선점하고 자사 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네이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