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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100조 원에 인수...해리 포터, 베트맨, 슈퍼맨 등 IP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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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100조 원에 인수...해리 포터, 베트맨, 슈퍼맨 등 IP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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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bout.netflix.com/en/news/netflix-to-acquire-warner-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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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상징적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디스커버리의 영화·TV 스튜디오와 HBO Max 스트리밍 사업부를 72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인수하기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금과 주식 혼합 거래로, 이는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메가 딜'로 평가된다. '스트레인저 띵스'와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팬덤을 쌓은 넷플릭스가 '해리 포터'와 '왕좌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손에 넣으며, 콘텐츠 제국을 완성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와 케이블 네트워크 분리라는 숙제가 남아 거래 성사는 12~18개월 걸릴 전망이다. ▪️$27.75 주식 가격, 케이블은 '바이패스' 주당 27.75달러(현금 23.25달러 + 넷플릭스 주식 4.50달러 상당)로 평가되며, 지분 가치 720억 달러에 부채를 포함한 기업 가치 827억 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 대상은 워너의 영화·TV 스튜디오(Warner Bros Pictures, DC Studios 포함), HBO Max 스트리밍 서비스다. '배트맨', '수퍼맨', '프렌즈', '빅뱅 이론', '카사블랑카' 등 100년 분량의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넷플릭스로 넘어간다. 반면 CNN, TNT, TBS 등 케이블 TV 네트워크는 별도 스핀오프(분사)로 남아, WBD가 '스트리밍 전용'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이 분리는 내년 3분기 완료 예정으로, 인수 마무리 시점을 늦출 전망이다.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는 "워너의 불朽의 고전과 현대 히트작을 우리 오리지널과 결합해, 관객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더 풍부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스토리텔링의 다음 100년을 정의하겠다"고 선언했다. WBD 데이비드 지슬라크 CEO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플랫폼이 워너 IP를 새롭게 빛내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파라마운트·컴캐스트 제치고 '최종 빅터' 이번 딜은 몇 주간의 치열한 입찰전 끝에 나왔다. 넷플릭스는 주당 거의 28달러 제안으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다운스(전체 WBD, 케이블 포함 24달러 제안)를 제치고, 컴캐스트의 추격을 따돌렸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현금 보유고(약 170억 달러)와 주식 가치가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발표 직후 WBD 주가는 3% 상승했으나 제안 가격 아래 머물렀고, 넷플릭스 주가는 0.2% 하락했다. ▪️콘텐츠 독점 vs 반독점 우려 이 딜은 스트리밍 전쟁의 '엔드게임'으로 불린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3억 명(2025년 3분기 기준)과 워너의 HBO Max(9,500만 명)가 합쳐지면, 디즈니+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압도하는 '콘텐츠 괴물'이 탄생한다. '해리 포터'와 'DC 유니버스'가 '웬즈데이'나 '브리저튼'과 시너지를 내, 글로벌 시장(특히 아시아·유럽)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반독점 규제는 최대 리스크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EU 경쟁당국이 "두 거대 스트리머 통합으로 시장 독점"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할리우드 크리에이터 그룹은 "콘텐츠 독점으로 창작자 선택지가 줄어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디즈니나 유니버설 같은 경쟁사들은 "콘텐츠 라이선싱 비용 폭등"을 예상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 ▪️할리우드 재편 신호탄…'케이블 시대' 종말 가속 WBD의 케이블 분리는 미디어 산업의 '스트리밍 전환'을 상징한다. CNN·TNT 같은 전통 네트워크가 독립하면, WBD는 '케이블 잔재'에서 벗어나지만, 넷플릭스는 '순수 스트리밍'으로 초점을 맞춘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 딜로 넷플릭스 ARPU(가입자당 수익)가 10% 상승할 수 있지만, 통합 비용으로 단기 이익 압박"을 점쳤다. 할리우드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워너를 삼키면, 디즈니나 파라마운트도 대형 M&A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딜이 단순 인수가 아니라, '포스트-스트리밍' 시대의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의 다음 행보가 미디어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글로벌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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