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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데헌'으로 디즈니 ‘겨울왕국’ 넘는 K-컬처 프랜차이즈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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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넷플릭스, '케데헌'으로 디즈니 ‘겨울왕국’ 넘는 K-컬처 프랜차이즈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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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XmuF4oIy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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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를 자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글로벌 지식재산(IP)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브랜드 확장을 목표로 한 종합 IP 사업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케데헌’이 디즈니의 ‘겨울왕국’을 능가하는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공개 7주 만에 1억 5,880만 뷰…넷플릭스 애니 최다 시청 기록 ‘케데헌’은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 첫 주 920만 뷰로 출발한 이 작품은 입소문과 SNS 확산을 타고 시청자층을 빠르게 넓혔다. 특히 일반적인 스트리밍 작품이 개봉 후 2~3주 차를 기점으로 시청자 수가 감소하는 패턴과 달리, ‘케데헌’은 5주 차부터 오히려 시청자 수가 증가하는 이례적 현상을 보였다. 그 결과 공개 7주 만에 누적 1억 5,880만 뷰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영어권 영화 전체 순위에서도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비영어권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은 ‘케데헌’은 지역 편차 없이 전 세계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 사운드트랙·빌보드 차트 석권…IP 확장 가능성 증명 작품의 인기를 뒷받침한 또 하나의 축은 사운드트랙이다. 대표곡 ‘Golden’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에 올랐고, 다른 OST 곡들도 ‘핫 100’ 차트에 다수 진입했다. 유튜브,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케데헌’ OST를 활용한 밈(Meme)과 커버 영상이 폭발적으로 생성되면서, 음악이 작품 자체의 홍보 채널로 기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같은 음악 성과는 IP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겨울왕국’의 ‘Let It Go’처럼, 사운드트랙이 캐릭터와 서사의 감정선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장기적인 팬덤 형성에 기여한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글로벌 음악 흥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케데헌’ OST 콘서트 투어와 라이브 이벤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넷플릭스, ‘케데헌’을 디즈니 프린세스급 프랜차이즈로 넷플릭스는 ‘케데헌’을 단발성 히트작이 아닌 장기 프랜차이즈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후속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이미 속편 2편과 TV 시리즈 제작이 확정 단계에 있으며, 뮤지컬 무대화도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화·시리즈·공연을 아우르는 다중 IP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굿즈 사업도 본격화된다. 캐릭터 피규어, 의류, 문구류는 물론, 글로벌 패션·FMCG(소비재) 대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추진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무대와 소품을 모티프로 한 테마파크형 체험 공간, 해외 팝업스토어 운영 계획도 논의 중이다. 게임과 관광 분야로의 확장도 예상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을 활용한 모바일 RPG·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이 검토되고 있으며, 촬영지 및 콘셉트 지역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도 추진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지브리 파크’나 디즈니의 테마파크 모델과 유사한 전략이다. ■ K-컬처와의 시너지…비영어권 IP 성공 모델 제시 ‘케데헌’의 성공은 넷플릭스가 비영어권 콘텐츠를 글로벌 IP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드라마, K-팝에 이어 K-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케데헌’이 한국적 감수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 장벽을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캐릭터 디자인과 색채, 음악, 대사 구조 등에서 한국 창작물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서사 구조는 글로벌 관객에게 친숙한 모험·성장·우정 테마를 채택했다. 이는 현지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한국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 스트리밍 플랫폼의 차세대 IP 전쟁 넷플릭스의 ‘케데헌’ 전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스트리밍 플랫폼이 자체 IP를 중심으로 장기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기존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수십 년간 IP를 통해 확보한 브랜드 파워를,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케데헌’을 통해 오리지널 IP가 단순 영상 콘텐츠를 넘어 음악, 공연, 게임, 굿즈, 관광까지 연결되는 ‘360도 수익 모델’을 형성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기존 라이선스 계약이나 단기 배급 수익에 의존하던 스트리밍 플랫폼 수익 구조의 변화를 예고한다. 케데헌의 성공은 한국 콘텐츠 제작사와 글로벌 플랫폼 모두에게 전략적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다. 단발성 히트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관 확장과 다양한 산업군과의 결합을 통해 장기 IP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단, 이 흐름 속에 국내 콘텐츠 작가와 제작사 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구조가 포함되어야 지속적인 K컬처의 힘이 성장해 나갈 것이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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