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vs 파라마운트, 워너 브라더스 '720억 달러' 인수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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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영화·TV 스튜디오와 HBO Max 사업부를 72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강력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할리우드의 상징 워너 브라더스(해리 포터·DC·왕좌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두고 벌어지는 이 '빅딜 전쟁'은 스트리밍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경쟁사들의 입찰이 치열해지면서 거래 성사 시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우위지만, 파라마운트의 공격적 제안이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넷플릭스 720억 vs 파라마운트 '더 높은 프리미엄'
넷플릭스는 지난주 WBD와 720억 달러(현금+주식 혼합) 규모의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라스트 미닛' 입찰에 나섰다. 블룸버그와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주당 28달러 이상(넷플릭스 제안 27.75달러)을 제안하며, 케이블 네트워크(CNN·TNT) 포함 전체 WBD 인수를 노리고 있다. 이는 WBD의 케이블 분사(spin-off) 계획을 뒤집는 카드로, 파라마운트의 스카이댄스 합병 후 자금력을 과시하는 행보다.
컴캐스트(NBC유니버설 모회사)도 초기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 경쟁에서 밀려 물러난 상태. WBD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최고의 가치를 주는 파트너"를 선택하겠다며 입찰을 연장했다. 거래 마무리는 규제 심사(FTC·EU 반독점)로 12~18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왜 워너인가? :콘텐츠 라이브러리 '보물창고'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와 HBO Max는 100년 분량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 괴물'이다. 해리 포터·DC 유니버스·프렌즈·왕좌의 게임·매트릭스 등 고전과 현대 히트작이 넷플릭스나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폭발적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구독자 3억 명에 워너 IP를 더해 ARPU(가입자당 수익) 15% 상승"을 기대하며, 파라마운트는 스타트렉·미션 임파서블 등 자사 프랜차이즈와의 통합을 강조한다.
▪️넷플릭스 우위 요인 vs 파라마운트 반격 카드
- 넷플릭스 강점 현금 보유고 170억 달러 + 주식 가치로 즉시 거래 가능. 케이블 제외 '스트리밍 순수 인수'로 규제 리스크 낮음. 테드 사란도스 CEO는 "워너의 스토리텔링 유산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자신.
- 파라마운트 반격: 스카이댄스 합병 후 자금력 강화. 케이블 포함 전체 인수로 WBD 주주 프리미엄 높임. 그러나 부채 부담과 규제(미디어 집중) 리스크가 약점.
월스트리트는 넷플릭스 승리를 점치지만(70% 확률), 파라마운트의 '올인'이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WBD 주가는 입찰 소식에 5% 급등했으나, 넷플릭스 주가는 1% 하락(통합 비용 우려).
▪️할리우드 '대격변' 신호, 디즈니·아마존도 긴장
이 전쟁은 스트리밍 시대의 '콘텐츠 군비 경쟁'을 상징한다. 승자가 워너 IP를 독점하면 디즈니+·프라임 비디오의 라이선싱 비용이 폭등할 수 있다. 디즈니는 내부적으로 "워너 IP 유실 시 대응 전략"을 검토 중이며, 아마존은 별도 M&A를 모색한다.
할리우드 크리에이터들은 "대형 플랫폼 독점으로 창작자 협상력이 약화된다"고 우려. 반독점 규제 당국(FTC 리나 칸 의장)은 "미디어 집중 심사 강화" 방침을 밝혀, 어느 쪽이 이기든 거래 지연이 불가피하다.
워너 브라더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거절할 것을 공식 권고했습니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구조가 불투명하고(엘리슨 가문의 신탁 보증 문제 등), 규제 승인 가능성 및 사업적 안정성 측면에서 넷플릭스와의 거래가 더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파라마운트 측은 이사회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30달러 제안은 확고하며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주들이 직접 주식을 파라마운트에 넘기도록 설득하는 적대적 인수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워너 쟁탈전'은 단순 인수가 아니라, 스트리밍 제국의 미래를 결정할 전투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할리우드 전체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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