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남성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 마크 저커버그의 DEI 정책 철회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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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의 직원들이 최근 CEO 마크 저커버그의 정책 변화에 조용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남성 화장실에서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을 제거한 결정에 대해 직원들이 스스로 생리대를 비치하며 조용히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메타 내부 정책을 재편하면서 일어났다. 그는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남성 화장실에서 생리대를 제거하는 등 변화를 단행했다. 이는 특히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제공되던 위생용품이었기에 논란을 일으켰다.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남성 화장실에 스스로 생리대를 비치하고, 회사 측에 위생용품을 다시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돌렸다. 그러나 메타 측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책을 재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용한 저항은 실리콘밸리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일부로, 직원들이 보스들의 우경화된 정책에 대해 조용히 반발하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저커버그는 최근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기업 문화가 너무 여성적 에너지에 치우쳐 있다"며 "남성적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메타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순히 내부 문화뿐만 아니라, 플랫폼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의 콘텐츠 검열 완화, DEI 프로그램 축소, 그리고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관련 기능 제거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사건은 메타 직원들이 회사의 정책 변화에 대해 점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실리콘밸리 내에서의 정치적·사회적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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