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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결제 방안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메타는 5월 8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지급 방식 도입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메타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메타의 새로운 결제 제안은 플랫폼 내 보상 및 지급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적은 암호화폐로,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메타가 본업인 광고와 소셜미디어를 넘어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3월 18일 하루 만에 3.7% 하락하며,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 중 마지막으로 연중 수익률이 음전환된 사례다. 메타는 올해 초 26%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한 달간 18.8%가량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결제 제안 외에도,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 광고 매출 성장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 도입이 추가적인 리스크로 인식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타의 결제 혁신 시도가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40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 기반과 AI·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주목해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통해 플랫폼 내 경제 생태계 혁신을 노리고 있으나, 투자자 신뢰 회복과 규제 대응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타의 다음 분기 실적과 결제 시스템 도입의 구체적 실행 방안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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