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4세 AI 천재 ‘맷 다이트키’ 2억5천만 달러 영입 제안
메타(구 페이스북, Meta Platforms Inc.)가 24세 AI 신성 맷 다이트키(Matt Deitke)를 자사 AI 슈퍼팀으로 영입하기 위해 총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세계 IT업계 AI 초인재 들을 품에 안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 박사과정을 밟던 다이트키는 처음엔 마크 저커버그 CEO가 내민 4년간 1억2,5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으나, 직접 만난 저커버그의 두 번째 제안에서 두 배 수준인 2억5,00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받고 이를 수용했다. 첫 해에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트키는 시애틀 AI 연구의 선봉장인 앨런 인공지능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에서 다중모달 AI 챗봇 ‘Molmo’ 개발을 주도했으며, 2024년에는 AI 스타트업 ‘Vercept’를 공동 창업하여,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다루는 자율 에이전트 개발로 투자업계와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2022년 세계적 AI 학회에서 3D 데이터셋·구현 AI 환경·다중모달 연구로 단 8팀만 받는 ‘Outstanding Paper’ 상을 수상하는 등, 젊은 나이에 실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AI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실리콘밸리 ‘인재 쟁탈전’의 정점이자, NBA 스타급 연봉 구조가 AI 특화 인력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애플 AI 수석을 포함한 유수의 인재 영입에 수억 달러를 아끼지 않는 등, 지난해에만 AI분야 인재 확보에 10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2025년 AI 관련 투자(자본지출)는 7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극소수 ‘슈퍼스타 연구자’에 수천억 원을 쏟는 반면, 대규모 정리해고·AI로 대체되는 단순직 노동자 증가 등 상반된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나오고 있다. UCLA의 정보학 교수 라메시 스리니바산은 “이런 초고액 연봉은 AI가 사회 전반에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것임을 경고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맷 다이트키는 메타에서 멀티모달·자율형 AI 에이전트(화상·음성·텍스트 등 통합) 분야의 핵심 연구를 이끌며, 메타의 AI 슈퍼팀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