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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앱 ‘리멤버’, 5,000억 원에 글로벌 사모펀드 EQT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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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명함앱 ‘리멤버’, 5,000억 원에 글로벌 사모펀드 EQT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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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명함 관리 앱 ‘리멤버’의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가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인수된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약 5,000억 원대 기업가치 기준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거래는 아크앤파트너스가 보유한 리멤버 지분 47% 전량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직원 스톡옵션 등을 제외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5,000억 원 중반대로 평가됐다. 이번 거래의 매각 자문은 JP모간, 매수 자문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리멤버의 데이터 및 AI 기반 HR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HR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QT 한국 PE 대표 연다예는 “AI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리멤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멤버는 2013년 최재호 대표가 창업, 모바일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해 경력 채용과 HR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21년 아크앤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자소설닷컴, 슈퍼루키, 이안손앤컴퍼니, 브리스캔영 등 다수의 HR·채용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러한 M&A 전략과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노력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은 58억 원에서 685억 원으로 약 12배 성장했다. 현재 누적 사용자 수는 500만 명, 누적 명함 수는 5억 장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 명함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리멤버의 2024년 영업손실은 약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AI 기술 개발, 인력 확충, 신규 서비스 론칭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회사 측은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투자로 해석하며, 수익성 회복은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확장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과 연간 내부수익률(IRR) 20% 이상을 거두었다. 업계는 이번 거래를 국내외 자본시장 위축 속에서도 성사된 대규모 바이아웃(buyout) 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와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높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2025년 3분기 내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 이후 리멤버는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인재 채용 플랫폼 고도화, AI 기반 HR 서비스 확장, 그리고 아시아·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리멤버의 매각 사례는 단순 명함 관리 서비스에서 시작해 HR 및 커리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PE 투자 대상으로 부상한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AI 기술 경쟁력, M&A를 통한 서비스 확장, 그리고 데이터 기반 플랫폼의 잠재력이 결합했을 때, 국내 스타트업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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