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서 갤럭시 Z 신제품 공개…AI·폴더블 스마트폰 혁신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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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2025’ 행사를 개최하며,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언팩 행사는 전 세계 IT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과 AI의 혁신적 결합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비롯해, 신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링(Galaxy Ring)’, 그리고 갤럭시 워치·버즈 등 생태계 제품군의 신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 언팩의 핵심 화두는 ‘AI와 폴더블의 결합’이었다. 삼성은 갤럭시 AI 2.0을 전면에 내세워, 하드웨어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의 진화를 강조했다.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 대비 한층 더 얇아진 두께와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 그리고 AI 기반 카메라 기능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메시지 확인, AI 추천 일정,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AI 카메라는 촬영 환경을 자동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구도를 추천한다. 또한 내구성 역시 대폭 강화되어, 힌지(경첩) 기술의 진화와 IPX8 등급 방수, 새로운 소재 적용으로 폴더블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다.
갤럭시 Z 폴드7은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생산성, 창의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AI 기반 문서 자동 요약, 실시간 번역, 대화형 메모, 생성형 이미지·영상 편집 등 업무와 학습에 특화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S펜 지원도 한층 진화해, 사용자는 노트 필기, 드로잉, 문서 편집 등 다양한 작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삼성은 폴드7의 대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윈도우와 플렉스 모드 등 사용자 경험을 세밀하게 개선했다.
이번 언팩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갤럭시 AI 2.0’의 적용 범위와 혁신적 기능이다. 갤럭시 AI 2.0은 실시간 통역, 초개인화 추천, 생성형 이미지·영상 편집, 대화형 비서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외국어로 된 문서를 즉시 번역해 읽거나, AI가 미팅 내용을 요약해주고, 사진 한 장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AI가 사용자의 일정, 메시지, 위치 정보를 종합해 맞춤형 알림과 추천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폰이 개인 맞춤형 비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은 갤럭시 AI 2.0을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노트북,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해, 사용자가 삼성 생태계 내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갤럭시 링’은 건강·피트니스 데이터 측정, 수면 모니터링, AI 기반 건강 코칭 등 혁신적 기능으로 웨어러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삼성은 폴더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두께와 무게는 더욱 줄어들었고, 배터리 효율은 개선됐다. 힌지 구조는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높였으며, 디스플레이 품질도 한층 향상됐다. 또한, 카메라 시스템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저조도 환경, 역광, 빠른 움직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부문장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과 AI의 결합은 삼성만의 독보적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갤럭시 Z 시리즈는 폴더블 대중화와 AI 기반 모바일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언팩 신제품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와 AI 기반 모바일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폴더블 시장은 202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대 이상이 출하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AI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애플, 구글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이번 언팩을 계기로 갤럭시 생태계 전반의 연동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워치, 링, 버즈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AI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기기 간 경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업무·여가·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체감할 수 있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미래 모바일 컴퓨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AI와 폴더블, 그리고 웨어러블의 결합을 통해 삼성은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 즉 ‘개인 맞춤형 AI 어시스턴트’로서의 모바일 기기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5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차세대 모바일 생태계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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