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최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3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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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을 확인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15.33%, 영업이익 158.55%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사업부문의 급성장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8.72%, 영업이익 31.81%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10조원)를 크게 상회하며 주가 상승 동력을 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4일 공시를 통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된 값으로, 외부 감사 완료 후 확정 실적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영업이익 약 6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분기 4천억원대 적자에서 급반전한 성과다.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 적자 축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 도래와 오픈AI와의 D램 공급 의향서 체결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문도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갤럭시 Z 폴드6 등 폴더블 폰의 선전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이 견조히 유지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 증가로 호조를 뒀다. 반면, 파운드리 부문은 여전히 적자 지속이지만, 규모가 축소되며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속되며 4분기에도 긍정적 전망"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무역 규제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삼성전자의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공시 직후 주가는 5% 이상 상승하며 9만 원대 회복을 노렸고, 장중 9만 3천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로, 시가총액 60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구조적 성장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 돌파 가능"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등은 HBM 관련 우려 완화와 범용 메모리 시장 회복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 접수된 문의사항을 답변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분기 실적 예상치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IFRS를 선제 적용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투명한 정보 공개로 주주 가치를 제고해왔다. 향후 4분기 실적 발표는 2026년 1월로 예상되며, AI·반도체 중심의 신사업 성과가 주목된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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