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직원에 ChatGPT Enterprise·Codex 전면 확대…AI 활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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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OpenAI의 기업용 AI 서비스인 ChatGPT Enterprise와 Codex 사용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한국 내 모든 삼성전자 직원과 글로벌 Device eXperience(DX) 부문 직원들이 이번 조치의 주요 대상이다.
이번 결정은 2023년 생성 AI 도구 사용을 보안 문제로 제한했던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정책을 전면 전환한 것으로,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 전반의 핵심 생산성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ChatGPT Enterprise를 통해 정보 검색, 문서 작성, 아이디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지식 노동을 지원하고, Codex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코드 작성·검토·디버깅, 내부 도구 제작, 자동화 워크플로우 구축 등 기술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DX 부문(스마트폰, 가전, 소비자 전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기술 부서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OpenAI는 이번 배포를 “삼성전자와의 가장 큰 규모의 기업용 협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내 Codex 주간 활성 사용자가 2월 1일 이후 약 800% 증가하는 등 빠른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3년 ChatGPT 등 생성 AI 도구를 통해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ChatGPT Enterprise 버전이 도입되면서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보안 관리 기능이 강화되자 정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대는 기술 부서뿐만 아니라 마케팅, 제품 개발, 제조,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OpenAI 측은 “삼성전자가 특정 부서가 아닌 전사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 양사의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OpenAI의 초대형 AI 프로젝트 ‘Stargate’의 메모리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삼성SDS는 Open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OpenAI의 Stargate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LOI)를 체결하며, AI 인프라 공급망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사적 AI 도입은 국내 대기업들이 AI 활용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보안 우려를 해소한 기업용 버전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AI를 일상 업무에 활용하게 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OpenAI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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