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넷플릭스(Netfli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영상 팟캐스트 콘텐츠를 넷플릭스 플랫폼에 제공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업은 팟캐스트 산업의 영상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2026년 초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대를 통해 양사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는 스포츠,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팟캐스트를 넷플릭스에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 라인업에는 빌 몬스의 ‘더 빌 몬스 팟캐스트’, 코미디 토크쇼 ‘더 리워처블스’, 미스터리 콘텐츠 ‘컨스피러스 시어리스’ 등 인기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스포티파이의 오디오 중심 콘텐츠를 영상으로 확장해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 CEO 다니엘 에크는 “영상 팟캐스트는 청취자 수요에 부응하는 필수 요소”라며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창작자들이 소유권을 유지하며 다채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팟캐스트 시장의 급성장과 영상 콘텐츠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한다. 글로벌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5년 30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며, 영상화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021년부터 동영상 팟캐스트를 도입한 이래 400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오디오-비디오 하이브리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양사는 창작자 지원을 강화, 제작·유통 플랫폼 ‘앵커(Anchor)’를 통해 데이터 인사이트와 수익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발표 직후 스포티파이 주가는 4.2% 상승, 넷플릭스는 2.8%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협업이 OTT와 오디오 스트리밍의 경계를 허물며, K-콘텐츠 팟캐스트의 글로벌 유통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팟캐스트 서비스를 2022년부터 운영 중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의 풍부한 팟캐스트 라이브러리가 우리 플랫폼의 몰입형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딜은 양사의 시너지로 팟캐스트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