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AI 교육 스타트업 펜시브, 687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하버드·UC버클리 등 100여 대학 채택… 채점 시간 10배 단축”
실리콘밸리 기반 AI 교육 스타트업 펜시브(Pensive)가 메이필드(Mayfield)가 주도한 687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콰이어 캐피탈 스카우트 펀드, 앤드리슨 호로위츠 스카우트 펀드, 베이스벤처스 등이 참여했으며, 로빈후드 공동창업자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램프 공동창업자 카림 아티예(Karim Atiyeh)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펜시브는 대학 대형 강의의 채점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플랫폼을 운영한다. 교수와 조교가 채점과 피드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채점 시간을 10배까지 단축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하버드, UC 버클리, 컬럼비아 등 전 세계 100여 개 대학에서 1,000명 이상의 교수와 조교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2월 클로즈드 베타를 출시한 펜시브는 1년 만에 300만 건의 채점을 처리했으며, 30만 건 이상의 AI 튜터링 세션을 진행했다. UC 버클리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에서는 펜시브 도입 후 절약된 시간을 활용해 처음으로 그룹 튜터링 세션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컬럼비아 대학 수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만 건의 질문을 AI 튜터를 통해 해결했다.
펜시브는 소크라 AI 출신 공동창업자들이 설립했다. 양윤석 대표는 21세부터 EMNLP, NAACL 등 AI 분야 학회에 1저자 논문을 게재한 최연소 AI 연구원 출신으로, UC 버클리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기 졸업한 뒤 대형 강의의 문제를 발견해 펜시브를 창업했다. 김민준 CT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AI 추론 서버를 개발·운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드 투자 이후에는 OpenAI VP 제안을 거절한 인재를 포함해 카네기멜론, 예일, 다트머스 출신 인재들이 합류하며 팀을 강화했다.
펜시브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고도화와 채점 시장 입지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채점을 시작점으로 AI 기반 개인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양윤석 펜시브 대표는 “조교들이 많은 시간을 쏟지만 반복적인 채점 업무를 AI로 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AI 시대 대학 교육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며 “AI가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이스벤처스 양형준 이사는 “펜시브는 강의와 학습의 방식을 혁신하고자 하는 미션과 실행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첫 외부 투자 이후 미국 최상위 대학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보며, 세계에서 가장 큰 교육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AI가 교육 현장의 반복 업무를 대체하며 개인화 학습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펜시브의 빠른 성장과 투자 유치는 국내외 교육 AI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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