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EWA·Earned Wage Access) 플랫폼 캐노피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로부터 총 10억 원 규모의 시드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시드1 투자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단순 멀티클로징이 아닌, 기업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캐노피는 2024년 4월 설립 이후 불과 2년이 되기 전에 누적 투자 금액 15억 원을 달성했다. 캐노피는 근로자가 일한 만큼의 급여를 실시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즉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로자에게 급여 권한을 되돌려준다’는 미션을 내세우며 EWA 기반 핀테크 기술을 구축해왔다. 고용주는 GPS 기반 체크인 기능을 통해 별도 시스템 구축이나 추가 비용 없이 근무 시간을 정산할 수 있다. 현재 한솔그룹, 대교그룹, 파이브가이즈, 제냐(Zegna) 등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의 ‘K스타터스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 싱가포르에서 PoC도 진행 중이며, 퓨리오사AI, 샌드버드 등과 기술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캐노피 이인후 대표는 KPMG, PwC,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팅 및 M&A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근로자의 금융 권한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해 공정한 금융 기회의 글로벌 표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노피는 최근 ‘2025 서울 핀테크 위크’에서 대상(1위)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1월 12일 개최되는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돼 글로벌 데모데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조유진 팀장은 “캐노피는 단기간 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며 “근로자의 금융 복지라는 사회적 가치와 수익 모델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