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반품 상품, 빈(bin) 스토어에서 ‘반값’에… ‘빈 스토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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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충동구매(impulse buying)를 하던 소비자들이 최근 ‘빈 스토어(bin store)’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마존의 반품 상품, 과잉 재고, 청산 물품 등을 대형 플라스틱 빈(bin)에 가득 담아 초저가로 판매하는 이 매장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방문하면 어수선하게 느껴지지만, 규칙을 이해하고 나면 아마존에서 정가에 사던 물건을 절반 이하 가격에 발견할 수 있는 ‘보물찾기’ 장소로 변신한다.
빈 스토어는 아마존, 월마트, 타겟 등 대형 유통사가 반품하거나 팔리지 않은 과잉 재고, 청산 상품을 대형 빈에 담아 판매하는 할인·청산 전문 매장이다. 일반 마트처럼 상품을 깔끔하게 진열하지 않고, 고객이 직접 빈을 뒤지며 원하는 물건을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 품목은 주방용품, 수납 정리함, 생활용품, 장난감, 전자제품, 미용용품, 계절 상품 등 거의 무제한에 가깝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랜덤 박스’ 같은 재미가 특징이다.
가격은 대부분 ‘요일별 가격 인하’ 시스템을 적용한다. 재고가 입고되는 첫날(보통 금요일)에는 모든 상품이 동일 가격(예: $10)으로 판매되지만, 토요일 $8, 일요일 $6 등 날짜가 지나갈수록 가격이 점차 내려간다. 늦게 갈수록 더 저렴해지지만, 좋은 물건은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소비자들이 빈 스토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아마존에서 3~4만 원 하는 상품이 빈 스토어에서는 5,000~1만 원대에 나오는 경우가 흔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또한 새 상품이나 개봉 상품 비율이 높고, 직접 물건을 뒤지며 발견하는 ‘보물찾기’의 스릴이 중독성을 더한다.
일반 중고 매장(thrift store)과 달리 빈 스토어 상품은 대부분 대형 유통사의 반품·과잉재고이기 때문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우가 많다. 다만 개봉 상품, 부품 누락, 포장 손상 등의 리스크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빈 스토어 열풍을 단순한 저가 쇼핑이 아닌, 물가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나타나는 ‘현명한 소비’ 트렌드의 결과로 분석한다. 생성 AI와 추천 시스템으로 편의성은 극대화됐지만, 실제 지갑은 더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30 세대와 영리한 주부들 사이에서 빈 스토어가 새로운 ‘취미+실속 쇼핑’ 문화로 자리 잡는 추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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