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비서 웨어러블 스타트업 ‘Bee’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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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Bee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AI 개인비서 기술을 웨어러블 디바이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차세대 스마트 비서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Bee는 사용자의 대화를 상시 인식해 기록하고 요약해주는 AI 스마트 팔찌 ‘Bee Pioneer’를 개발한 기업으로, 2024년 말 제품을 출시한 이후 실용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일정을 정리하거나 할 일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일상 속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Bee의 웨어러블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아마존의 Alexa 및 Echo 디바이스와 통합하여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Bee의 전 직원은 아마존에 합류하며, 향후 알렉사 생태계 내에서 차세대 웨어러블 개발과 기능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Bee의 제품은 특히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가 강점으로, 음성 데이터 원본을 클라우드나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인수 이후에도 Bee의 데이터 보호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관계자는 “Bee의 기술력은 이동 중이나 실생활에서 AI 비서를 사용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동형 음성비서에서 능동형 AI 파트너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아마존이 2023년 서비스 종료했던 헬스 밴드 'Halo' 이후 다시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저렴한 가격(49.99달러)의 Bee 제품과 강력한 AI 기능을 접목해 개인화된 스마트 기술을 일상에 완전히 녹여내는 것이 아마존의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AI 웨어러블 경쟁에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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