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통해 ‘Agentic Shopping Assistant’ 출시…외부 유통사에 AI 쇼핑 기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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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자사 AI 쇼핑 기술을 외부 유통사에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AWS 기반 ‘Agentic Shopping Assistant’를 통해 다른 소매업체들도 아마존의 Alexa for Shopping 기술을 활용해 자체 AI 쇼핑 경험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외부 소매업체가 Alexa for Shopping의 아키텍처, 스타터 코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60일 이내에 자체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내부 기술을 외부에 판매하는 AWS 모델을 AI 쇼핑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아마존이 Rufus와 Alexa+를 통합해 새롭게 선보인 ‘Alexa for Shopp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어시스턴트는 제품 질문 답변, 상품 비교, 가격 추적, 재주문, 타 사이트 쇼핑까지 지원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3억 명 이상의 고객이 Rufus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용화됐다.
아마존의 첫 공식 고객사는 Tapestry 소유의 Kate Spade로, 선물 추천에 특화된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러 소매업체가 이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내부 AI 기술을 외부에 판매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과거 창고 로봇 기술을 AWS로 발전시킨 것처럼, 이번에는 AI 쇼핑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B2B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매업체들이 자사 제품과 고객 데이터, 브랜드를 바탕으로 AI 쇼핑 경험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며, 일반 목적 AI 플랫폼에 고객 관계를 넘기는 대신 자체 통제권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움직임은 AI 에이전트가 상품 발견과 구매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penAI는 ChatGPT 내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은 Gemini를 통해 에이전틱 상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Walmart, Target, Etsy 등 주요 유통사들도 자체 AI 쇼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Accenture는 2030년까지 AI 에이전트를 통한 상거래 규모가 3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 시장에서 인프라 제공자로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아마존의 ‘Agentic Shopping Assistant’ 출시는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유통 산업의 미래를 재편하려는 포석이다. 소매업체들이 AI 쇼핑 경험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마존은 플랫폼 중개자가 아닌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AI가 구매 과정을 대체하는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누가 고객과의 접점을 장악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아마존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AWS 성공 신화를 AI 상거래 분야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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