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가 2025년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1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8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팀들은 모두 인공지능(AI)을 핵심 기술로 삼아 헬스케어, 교육, 소셜임팩트, 마케팅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뚜렷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내고자 하는 초기 기업들이다. 선정된 기업은 그레이박스(노티플라이), 그리네타, 밍글랩(런즈), 보살핌, 스토리카, 에이아이포기빙, 예지엑스, 지아이지알(플레이애드), 클롭(애프터눈), 포어텔마이헬스 등이다. 이들 10개 팀은 오는 11월부터 최대 1년 6개월 동안 강남 역삼동 마루180과 선릉동 마루360의 독립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한다. 팀 규모에 따라 4인실부터 20인실까지 맞춤형 공간이 배정되며, 회의실, 세미나실, 촬영 스튜디오, 이벤트홀,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모든 공용 시설을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입주사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시설 관리 실비가 전부다. 마루가 제공하는 실질적 지원은 이보다 훨씬 크다. 개발·법률·채용·홍보·회계 등 70여 개 파트너사와 연계한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은 팀당 연간 최대 13억 원 규모의 현금성 혜택을 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지난해 입주사들이 실제 활용한 금액만 평균 1억 5천만 원을 넘었다. 투자와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도 체계적이다. 90여 명의 현직 벤처캐피털 심사역과 선배 창업가가 상시 멘토로 참여하는 ‘마루커넥트’, 투자자를 직접 초청하는 IR 행사 ‘마루IR매칭’, 대표 개개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마루밋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입주사끼리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타운홀 미팅, 12개 동아리 활동, 서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나누는 ‘페이 잇 포워드’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창업가의 심리적·정신적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아산 리더십 코칭’도 모든 입주사에 무료로 열린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이번에 만난 10개 팀은 각자 분야에서 문제를 가장 날카롭게 정의하고, AI라는 도구로 과감하게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마루가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이들이 마음껏 실패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진짜 놀이터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마루는 지금까지 25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으며, 이들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5조 원을 훌쩍 넘는다. 현재 마루180과 마루360에는 30여 개 입주사와 국내외 VC·액셀러레이터 20여 곳이 함께 상주하며, 하나의 작은 창업 생태계 하나를 이루고 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