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2분기 실적 발표…AI·클라우드 중심 두 자릿수 성장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AMD, 인텔 등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AI·광고·구독형 서비스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비용 부담과 성장 둔화, 경쟁 심화 등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다.
•구글(알파벳, Alphabet)
2분기 매출은 964억 달러(약 132.07조 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구글 서비스 매출은 825억 달러(약 113.02조 원, +12%),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36억 달러(약 18.63조 원, +32%)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82억 달러(약 38.63조 원, +19%), EPS는 2.31달러(약 3,165원, +22%)다.
AI 인프라와 생성형 AI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으며, 광고 부문 회복이 더해져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메타(Meta)
매출은 475억 2천만 달러(약 65.1조 원, +22%), 순이익은 183억 4천만 달러(약 25.1조 원, +36%)를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과 AI 추천 알고리즘 강화로 광고 단가와 이용자 체류 시간이 증가했다.
다만 메타버스·VR·AR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내 수익성 균형이 필요하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매출은 647억 달러(약 88.64조 원, +15%)를 기록했으며, AI 매출 증가율은 175%에 달했다. Azure 클라우드와 Copilot AI 서비스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AI SaaS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CAPEX 부담이 단기적으로 마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아마존(Amazon)
매출은 1,677억 달러(약 229.75조 원, +12%), 영업이익은 192억 달러(약 26.3조 원, +31%)다. 광고 매출은 22% 증가, AWS 매출은 17.5% 성장했다.
광고 부문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으나 AWS 성장세는 경쟁사 대비 둔화됐으며,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이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 AMD
매출은 76억 8,500만 달러(약 10.53조 원, +32%)로 서버·PC 프로세서 수요 증가가 호조를 이끌었다.
다만 R&D 투자와 생산설비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압박을 받았으며, AI GPU 경쟁 심화에 대비한 생산 능력 확대가 과제로 남는다.
• 인텔(Intel)
매출은 129억 달러(약 17.67조 원)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 손실과 순손실이 확대됐다.
구조조정 비용과 자산 손상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서버 CPU 시장 점유율 감소와 PC 시장 회복 지연이 부담 요인이다.
• 넷플릭스(Netflix)
매출은 110억 8천만 달러(약 15.17조 원, +16%), EPS는 7.19달러(약 9,850원)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광고 기반 요금제 성장, 구독자 순증, 가격 인상이 ARPU를 끌어올렸으며,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로 마진 개선에 성공했다.
• 애플(Apple)
매출은 954억 달러(약 130.8조 원, +5%), 순이익은 248억 달러(약 33.98조 원)다.
iPhone 매출은 468억 달러(약 64.12조 원)로 견조했고, Mac(+7%), iPad(+15%), 서비스 부문(+12%)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ESG 부문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성과를 발표하며 지속가능 경영 이미지를 강화했다.
2025년 2분기 빅테크 실적은 AI·클라우드·광고·구독 서비스가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은 AI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매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CAPEX 증가, 경쟁 심화가 하반기 실적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각 기업은 기술 혁신과 비용 관리의 균형 전략이 요구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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