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프리, 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 카카오벤처스 등으로 부터 시드 투자 유치
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을 운영하는 에이지프리가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채널봄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법인 설립 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천직은 인테리어 시공, 지게차 운전, 애견미용 등 나이와 경험에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전국 각 지역의 오프라인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직무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 교육생은 국비 지원 제도를 활용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직무 정보, 교육 지역, 취업률 등 실질적인 재취업 및 창업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교육 이후에는 재취업과 창업 연계도 진행될 예정이다.
에이지프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배움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설립됐다. 퇴직 후 중장년층이 마주하는 소득 공백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에이지프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천직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취업과 창업을 원하는 중장년층 누구나 쉽고 빠르게 직무 정보를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고령화 시대의 직무 교육 수요를 선제적으로 디지털화하면서, 2000만 4050세대가 마주한 기존 직무 교육 시장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지프리는 코딩 교육 서비스 '엔트리'를 네이버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김지현 대표, 네이버커넥트와 성인 IT 직무 교육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신용우 이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개발 경험을 쌓은 개발진 등 김 대표와 연쇄 창업 여정을 함께한 팀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가 매각한 엔트리는 초중등 코딩 필수 교육 과정에 따라 전국 모든 학생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됐다. 청소년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에이지프리는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행과 성공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시니어 소득 공백과 재취업의 어려움이라는 큰 문제를 직무 교육 연결부터 풀어나가고 있다"며 "매년 70만 명 이상의 은퇴자가 나올 미래에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고, 에이지프리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김지현 에이지프리 대표는 "소규모로 파편화된 기존 직무 교육 시장을 디지털로 혁신하며 급증하는 수요를 해결하고, 새롭게 일할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고령화 시대 삶과 직업을 재정의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