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엔비디아, AI 칩 스타트업 'Groq' 200억 달러에 인수

Welaunch
Welaunch
·
2일 전

엔비디아, AI 칩 스타트업 'Groq' 200억 달러에 인수

소식발행일
 
관심
9
455
태그
사이트
https://groq.com
구독
좋아요
공유
신청
엔비디아(Nvidia)가 AI 추론(inference) 칩 전문 스타트업 Groq의 핵심 자산을 약 200억 달러(약 28조 원)에 인수하는 초대형 딜을 성사시켰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Nvidia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로, Groq의 LPU(Language Processing Unit) 기술 라이선싱과 창립자 포함 핵심 인력 영입을 포함한다. 공식적으로는 "비독점적 라이선싱 계약"으로 발표됐으나, 실질적으로 Groq의 경쟁력을 흡수하는 '역 acqui-hire' 형태다. Groq은 클라우드 사업(GroqCloud)을 유지하며 독립 운영되지만, Nvidia의 AI 칩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0억 달러 현금 거래, Groq 클라우드 제외 거래는 현금 중심으로 이뤄지며, Groq의 최근 valuation(69억 달러, 9월 펀딩 기준)의 3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이다. Groq 창립자 겸 CEO 조나단 로스(Jonathan Ross, Google TPU 개발 주역)와 프레지던트 써니 마드라(Sunny Madra)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팀이 Nvidia로 이동한다. Groq은 새 CEO 사이먼 에드워즈(Simon Edwards) 체제로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 운영하며, 중동 대형 계약 등 기존 고객 지원을 유지한다. 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Groq의 기술 라이선싱과 인재 영입으로 AI 추론을 글로벌 스케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Groq 전체 회사를 인수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반독점 규제(FTC·EU)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Meta·Microsoft 등 빅테크의 유사 딜(Scale AI·Inflection AI) 패턴을 따랐다. Groq은 2016년 설립된 이후 30억 달러 이상 펀딩을 유치했으며, LPU 칩으로 LLM 추론 속도 10배·에너지 1/10을 주장하며 Nvidia의 GPU를 위협했다. 주요 투자자(BlackRock·Samsung·Cisco 등)는 이번 딜로 높은 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 AI 추론 시장 '방어전'…Nvidia의 위기감 드러나 Nvidia는 AI 훈련(training) 시장 90% 점유율을 유지하지만, 추론(inference) 분야에서 Groq·Cerebras·AMD 등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Groq의 SRAM 기반 아키텍처는 저지연·고효율로 챗봇 등 실시간 AI에 강점을 보였고, 올해 중동 대형 계약으로 성장세를 탔다. Nvidia는 올해 초 "추론 시장에서도 리더십 유지"를 선언했으나, Groq의 벤치마크 우위에 압박을 느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Nvidia의 '경쟁자 제거' 전략 연장선이다. 올해 Enfabrica(9억 달러 라이선싱+인재 영입) 등 유사 거래를 반복하며,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주가 상승·규제 우려·경쟁자 타격 발표 후 Nvidia 주가는 3% 상승하며 시가총액 4.6조 달러를 굳혔다. 투자자들은 "추론 시장 독점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과도한 지출" 우려도 제기됐다. Groq 경쟁자 Cerebras(내년 IPO 예정)는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독점 당국 심사는 불가피하나, '라이선싱+인재 영입' 형식으로 전체 인수보다 규제 리스크가 낮다. 업계 관계자는 "Nvidia가 Groq를 '삼키며' AI 칩 혁신을 내부화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위축 가능성을 지적했다. Nvidia의 200억 달러 베팅은 AI 추론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필사적 움직임이다. Groq 기술 통합이 Nvidia의 차세대 칩(Blackwell 후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2026년이 그 결과를 보여줄 전망이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