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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위기설과 윈드서프 인수 무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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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전

오픈AI, 위기설과 윈드서프 인수 무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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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해온 오픈AI(OpenAI)가 최근 AI 코딩 유망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의 인수에 실패하면서,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전략적 투자 또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5월, 약 30억 달러에 윈드서프 인수를 추진하며 기술력 강화를 도모했다. 윈드서프는 코드 자동화 분야에서 혁신적 알고리즘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대표 스타트업으로, 오픈AI는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를 ‘코드 에이전트’ 영역까지 확장하려 했다. 하지만 인수 협상 과정에서 윈드서프 측이 오픈AI의 지분 구조상 핵심 기술이 자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귀속될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윈드서프 관계자는 “오픈AI와의 계약 체결 시, 우리의 기술이 MS에 이전되거나 라이선스 권한이 넘어갈 우려가 있었다”며 “이는 스타트업의 독립성과 성장 전략에 심각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픈AI와 윈드서프 간 독점 협상은 종료되었고, 윈드서프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의 기술·인재 계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공동 창업자와 핵심 기술팀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했고, 윈드서프의 주요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부분 인수 전략’을 구글 특유의 ‘해크위대(Hackquisition)’ 전략이라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력 확보에 실패하고,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나면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바로 오픈AI의 투자 유치 시장이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검토 중이던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가 불투명해진 것이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소프트뱅크는 당초 ARM 상장 수익 일부를 활용해 오픈AI에 대규모 장기 투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었다. 손정의 회장은 생성형 AI의 실용화 가능성과 GPT 계열 모델의 상업성과 확장성에 주목하며, 오픈AI의 장기적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인수 실패, 내부 인재 이탈, 오픈소스 모델 출시 연기 등 일련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 리스크 평가가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오픈AI는 최근 사내 핵심 인력 일부가 메타·구글 등 경쟁사로 이직하는 등 인재 유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내부 전략 조율 과정에서도 ‘MS 의존 심화’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한 VC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기술 독점성과 확장성, 인재 보유력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삼는데, 현재 오픈AI는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균열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투자 재개 여부는 향후 수개월간의 조직 정비와 시장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윈드서프의 기술 자산 중 상당수는 AI 코드 생성 도구 ‘데빈(Devin)’으로 잘 알려진 코그니션(Cognition)이 인수했으며, 기술적 연계가 예상된다. 코그니션은 이미 개발자 보조 에이전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흥 강자로,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과 함께 AI 코딩 생태계의 양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수 실패를 넘어, AI 시장에서 기술력·지분구조·사업 구조·전략적 투자 간의 복잡한 힘의 균형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오픈AI가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단행할지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300억 달러 투자도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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