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2026년 AI 글래스 시장, 1000만 대 규모’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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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글래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AI 글래스 출하량은 5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3500만 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수치다.
AI 글래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구글, 샤오미 등 주요 IT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메타는 에실러룩소티카, 레이밴 등과 협력해 AI 글래스를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하며 시장 성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옴디아는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더 많은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I 글래스 시장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들도 존재한다. 옴디아 리서치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우는 "일상적인 안경에 AI를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 경험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지만, 내장된 카메라와 마이크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 그리고 종일 착용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단기적으로 얼리어답터 외 일반 소비자층의 광범위한 채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AI 글래스 시장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옴디아는 2026년 중국 시장 출하량이 120만 대에 달하며, 전 세계 출하량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다양한 인터넷 기업, 스마트 기기 공급업체, 신흥 업체들이 참여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며 AI 글래스 시장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AI 글래스 업체들은 자사 AI 플랫폼 생태계에 사용자를 묶어두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이는 기기의 활용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이슨 로우 애널리스트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AI가 AI 글래스를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로 만들 수 있다"며, "사용자가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공급업체들의 주요 비즈니스 및 기술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옴디아는 AI 글래스를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기반 LLM을 통합해 상황에 맞는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정의한다. 음성과 시각을 활용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주변 환경을 해석하고, 오디오나 시각적 오버레이 형태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발전과 함께 프라이버시, 사회적 수용성 등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AI 글래스가 과연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필수 기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elaunch 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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