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수익 구조 구독 모델로 전환... 인도 기사 대상 첫 시행
미국 차량 공유 기업 우버(Uber)가 인도 시장에서 오토릭샤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모델을 폐지하고 구독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 적용은 2월 18일부터 인도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우버는 기존에 오토릭샤 기사들로부터 10-15%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왔으나, 이제는 기사들이 전체 요금을 가져가고 대신 플랫폼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라피도(Rapido)와 나마 야트리(Namma Yatri) 등 현지 경쟁업체들의 모델을 따라가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우버 측은 "업계가 기사 대상 구독 모델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우버는 이제 단순히 승객과 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만 하게 된다. 앱에서 제시하는 요금은 단순 참고용이며, 최종 요금은 승객과 기사 간 협의로 결정된다. 또한 우버는 승객이 예약을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결제 방식도 변경되어 오토릭샤 이용 시 현금이나 UPI를 통해 기사에게 직접 지불해야 한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우버 크레딧 등 기존 디지털 결제 옵션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변화는 높은 수수료에 대한 기사들의 불만과 시위, 그리고 각 주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우버의 새로운 모델이 인도의 차량 공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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