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투자자 그룹이 OpenAI 운영 자산을 현금 약 974억 달러(한화 약 141조 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제안은 5월 10일까지 수락 또는 거부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제출된 4페이지 분량의 제안서에는 머스크의 투자그룹이 OpenAI의 "재무 예측과 주요 수익 성장 및 EBITDA(세전이익) 동인에 관한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다. 이 제안서는 머스크가 ChatGPT의 제작사인 OpenAI를 인수하려는 첫 번째 구체적인 내용이다. 머스크의 변호사는 월요일에 투자자 그룹이 OpenAI에 대해 예상치 못한 적대적인 인수 제안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OpenAI CEO인 샘 올트먼은 월요일 트위터를 통해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나, 회사의 이사회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지 않았다. 제안서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투자자 그룹은 OpenAI의 운영 자산을 현금으로 100% 결제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제안서에는 "구매자는 거래 완료를 위한 조건으로 제3자 부채 자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적혀 있다. 머스크의 인수 그룹에는 xAI와 함께하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제안서에 나열된 투자자는 바론 캐피털 그룹, 발로르 매니지먼트, 아트레이디스 매니지먼트, VY Fund III, 에마누엘 캐피털 매니지먼트, 에잇 파트너스 VC 등이 있다. 제안서에는 OpenAI가 인수 그룹의 실사 과정에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인수 그룹은 OpenAI의 자산, 시설, 장비, 기록, 책 등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사업에 관련된 특정 직원에게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번 제안서는 머스크와 올트먼 간의 진행 소송에 대한 추가적인 문서로 제출되었으며, OpenAI의 변호사는 이를 통해 머스크가 AI 경쟁사인 xAI의 CEO로서 OpenAI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OpenAI는 3개월 내에 인수에 동의하거나 협상을 거부하는 서면 답변을 해야 하며, 양측은 협상을 중단하고 철회할 수 있다는 조건이 설정되어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OpenAI 인수 제안 소식 이후로 테슬라 주가는 6.4% 급락 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