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신 AI 챗봇 '그록2(Grok-2)'를 전면 무료화하며 AI 기술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xAI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록2를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록2는 이전 버전 대비 3배 더 빠른 처리 속도와 향상된 정확도를 제공하며, 다국어 지원 기능이 대폭 개선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X 게시물과 웹 콘텐츠를 분석·통합하는 기능, 정보 출처를 명확히 제공하는 인용 기능, 이미지 생성 및 분석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특히 X 타임라인에는 '그록 버튼'이 도입되어 사용자들이 특정 게시물의 맥락과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무료 버전 사용자들은 2시간마다 최대 10개의 질문을 할 수 있으며, 하루 3번 이미지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을 위해서는 계정 생성 후 7일이 지나야 하고, 전화번호가 연결된 계정이어야 한다. xAI의 이번 결정은 AI 기술 대중화와 사용자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AI 챗봇 시장에서는 오픈AI의 ChatGPT, 구글의 Gemini, Anthropic의 Claude 등 여러 강력한 모델들이 경쟁 중이다. xAI는 그록2의 무료화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록2는 Black Forest Labs의 FLUX.1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특히 이미지 생성 품질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출시 당시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이미지 이해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활용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xAI는 지난달 그록 API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개발자들에게 그록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 API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해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사실적인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xAI의 이번 조치가 AI 챗봇 시장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AI 기술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xAI는 앞으로도 그록2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더 많은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록2의 무료화는 AI 기술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며 AI 생태계를 진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