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Welaunch
Welaunch
·

충남 산골 스타트업 ‘리코’, 창업 8년 만에 연매출 400억 원

서아림 기자|입력
관심
5
214
태그
사이트
공유
신청

충남 예산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창업 8년 만에 연매출 400억 원 규모의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가 투자한 사업장 폐기물 관리 전문기업 ‘리코(RECO)’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을 앞세워 전국 6,0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국내 폐기물 자원순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 자락에 본사를 둔 리코는 김근호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폐기물을 단순 처리 대상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연결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코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 ‘업박스(Upbox)’다. 업박스는 물류센터, 쇼핑몰, 호텔, 공장,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플라스틱, 종이, 비닐, 폐식용유 등 78종의 폐기물을 통합 수거·처리·자원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초기 쓰레기 수거 차량 2대와 현장 매니저 2명이 전부였던 리코는 2019년 음식물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 업박스를 정식 출시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품목별 개별 처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고객사 폐기물 처리 비용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업박스는 전용 수거함·압축기 설치, GPS 기반 실시간 차량 추적, 폐기물 배출량·처리 비용 실시간 확인, 올바로 시스템 입력 지원 등으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서울 코엑스 수주를 시작으로 대형 물류기업, 백화점, 특급호텔 등 전국 6,000여 사업장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리코는 2023년 연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연매출 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수년간 연평균 32%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원 수도 86명으로 늘었고 서울 지사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업박스 도입으로 고객사 폐기물 처리 비용이 평균 15% 절감됐고, 행정 업무는 약 9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자원순환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10만 2,327톤에 달한다.


충남도는 리코 성장의 배경으로 도가 출자한 벤처펀드의 전략적 투자를 꼽았다. ‘디쓰리 미래환경 투자조합’은 2024년 리코에 4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리코는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그룹의 투자회사 ‘잉카 인베스트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잉카가 순환경제 분야 10억 유로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아시아 기업으로는 첫 투자 사례다.


리코는 확보한 투자금을 업종·사업장 규모에 최적화된 폐기물 자원순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리코의 성장은 충남 벤처펀드의 전략적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해 충남형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리코는 2022년 기업혁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4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평가에서 폐기물 관리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스타트업 & 딥테크 뉴스 전문 미디어, 위런치

Copyright ⓒ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

기자의 다른 뉴스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