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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흥행에도 카카오엔터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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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카카오,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흥행에도 카카오엔터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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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검토…"AI·핵심 사업 집중"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매각을 검토하며 핵심 사업 재편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주요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경영권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카카오 측은 "검토 중인 사항이며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IPO 포기와 매각 전략의 배경 카카오엔터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으나, 증시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무산 위기를 맞았다. 2023년 콘텐츠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3조9,7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웹툰·웹소설 부문(-6%)과 미디어 부문(-10%)이 부진을 겪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조종 의혹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를 비롯한 경영진의 재판으로 이어지며 회사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 주요 주주와 기업가치 평가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엔터 지분 66.0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앵커에쿼티파트너스(12.42%), PIF·GIC(각 5.1%)가 주요 투자자로 꼽힌다. 2023년 PIF와 GIC는 1조1,500억 원 규모 투자 당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11조3,000억 원으로 평가했으나, 업계는 현재 실적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실제 매각 가격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형 사모펀드, 국내 게임사(하이브·엔씨소프트·크래프톤) 등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 아이유 효과와 카카오엔터의 IP 강점 카카오엔터는 아이유·아이브 등 K팝 슈퍼스타를 보유한 뮤직 사업에서만 2023년 1조9,200억 원 매출을 올리며 유일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비영어권 톱10 1위에 오르며 IP 경쟁력을 재확인시킨 가운데, 향후 매각 가격 협상에서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노조 반발과 향후 과제 카카오노동조합은 "사모펀드 매각은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매각 자금을 AI와 카카오톡 등 핵심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지만, 인수 주체 선정 과정에서의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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