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USA가 웹3.0 기업 ‘기린랩스(Girin Labs)’에 30만 달러(한화 약 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린랩스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 총액 7위인 리플(XRP)과 리플 계열 사이드 체인 토큰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 ‘기린 월렛(Girin Wallet)’을 개발 중이다. 이 지갑은 리플 생태계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리플의 대표적인 지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은 빠른 송금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국제 송금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NFT와 스테이킹 활동 등 온체인 활동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리플 재단은 다양한 사이드체인을 출시하고, 리플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과 일본 중심으로 기업 파트너십 및 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는 ‘XRP 레저 한국·일본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리플의 2대 주주는 일본의 대형 금융그룹인 SBI그룹이다. 기린랩스는 리플 기금의 지원을 받아 10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그랜트를 받았으며, 이는 리플 기금에서 투자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리플 재단과의 협력 아래 개발 중인 기린 월렛은 리플 및 사이드체인 토큰을 지원하는 디폴트 월렛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랜딩 서비스와 예치 보상 시스템이 월렛 내에 구현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린랩스는 소셜 로그인 기능을 포함해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2FA와 바이오 인증을 통해 보안 환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멀티 체인과의 연동을 통해 XRP 레저 사이드체인을 비롯한 자산 관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린랩스는 해치랩스에서 리서치 부문장을 맡았던 이태헌 대표를 필두로, 코스모스 계열 체인 개발에 참여한 황석연 CTO 등 암호화폐 지갑과 스테이킹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태헌 기린랩스 대표는 “리플과 XRPL 생태계 성장에 필수적인 지갑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리플 재단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묵 크릿벤처스USA 팀장은 “기린랩스는 XRP 레저 기반의 아시아 생태계펀드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5천만 명의 리플 보유자들에게 생태계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립 5년 차인 크릿벤처스는 누적 투자금액 1,960억원, 운용자산(AUM) 2,600억원을 자랑하며,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최근 분산화 인프라 관리 솔루션 ‘피크(Peaq)’,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 체인(SAGA Chain)’, 캐릭터 IP를 NFT화한 ‘펏지 펭귄(Pudgy Penguins)’ 등의 포트폴리오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