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xAI 투자 지분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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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pacex.com
-미국 규제 당국 허가…머스크 기업 간 지분 교차 투자 재편 가속
테슬라(Tesla)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에 투자했던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스페이스X(SpaceX) 지분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제출된 서류(3월 11일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로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취득하게 되며, 거래 규모가 1억 3,390만 달러를 초과해 반독점 심사 대상이 됐다.
이번 지분 전환은 최근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합병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테슬라가 xAI에 투자했던 20억 달러가 스페이스X로 이전되는 구조로, 테슬라가 취득하게 되는 스페이스X 지분은 1% 미만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류에는 머스크가 Valor Equity Partners와 DFJ Growth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 기업 간 ‘순환 투자’ 재편 가속
이번 거래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테슬라·스페이스X·xAI·X) 간 자본·기술·인력 교차 연결을 한층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법인은 기업 가치 1조 2,500억 달러(약 1,750조 원)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이번 지분 전환으로 실질적으로 스페이스X의 성장에 간접 투자하는 형태가 됐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난해 12월 2차 주식 매각 당시 기업 가치 8,000억 달러를 인정받았으며, 올해 말 예정된 IPO(기업공개) 규모는 역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테슬라 지분 전환은 IPO를 앞둔 스페이스X의 자본 구조를 정리하고, 테슬라 주주들에게도 간접적인 스페이스X 성장 수혜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소폭 상승(1.4%)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개인 기업 간 자금 이동이 테슬라 주주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AI와 우주 산업의 핵심 인프라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거래는 머스크가 자동차·우주·인공지능·소셜미디어를 잇는 ‘통합 제국’을 구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xAI와 스페이스X의 성장에 실질적 이해관계를 가지게 됐고, 머스크는 개인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와 FTC의 반독점 감시망이 여전히 머스크 기업군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스페이스X IPO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테슬라가 보유하게 되는 소수 지분도 시장의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Welaunch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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