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가 최근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 기록이다. 퓨리오사AI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1,700억 원(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며, 누적 투자액 또한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주요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 엔비디아 파트너 투자펀드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고성능 AI 반도체(딥러닝 추론칩)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퓨리오사AI는 2023년 ‘워보이(Warboy)’ 칩 양산에 성공,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서버용 AI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 TPU 및 엔비디아 GPU와 경쟁 가능한 성능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AI 반도체(코드명 ‘아틀라스’)와, 차세대 엣지 AI 칩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카카오, KT, LG 등 국내 대형 IT기업뿐 아니라, 미국·중동 등 글로벌 클라우드 및 빅테크 기업과 제품 검증(PoC) 및 협력 논의를 본격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 SK하이닉스 등 재벌 중심이던 반도체 산업에서 퓨리오사AI가 독립 유니콘 반열에 오른 것은, AI 칩 생태계 내 기술 창업의 확장성과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K-유니콘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준호 대표는 “유니콘 등극은 국내 반도체와 AI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계기”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I 반도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이번 유니콘 등극을 계기로 차세대 칩 개발 투자와 글로벌 인재 확보, 데이터센터·엣지·로봇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