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기 극복 사례에서 배우는 '스타트업 위기 극복 5가지 핵심 전략'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겪으며 이를 극복해 온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위기 극복 경험은 오늘날 스타트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유용한 교훈을 제공한다. 본 내용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위기 극복 사례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1. IMF 외환위기: 혁신과 체질 개선
1997년 IMF 외환위기는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나섰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과감한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었다. 이 사례는 스타트업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한정적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제품이나 서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핵심이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민첩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협력과 네트워크의 중요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적인 불황을 초래했지만, 한국은 강력한 대외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업 등 주요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수출 중심의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
스타트업 역시 위기 상황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투자자, 파트너사, 심지어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3.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한국은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제 구조 변화를 통해 팬데믹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했다. 예를 들어,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마켓 같은 플랫폼 기업은 빠르게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트업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팬데믹은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 위기 속에서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를 포착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위기 극복을 위한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전략
한국의 위기 극복 사례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유연한 경영 전략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중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유연한 경영 전략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사례: 배달의민족 (배민)
배달의민족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했다. 예를 들어, 팬데믹 초기에 외식 수요가 급감한 대신 배달 수요가 급증하자, 배달의민족은 빠르게 배달 외식 외에도 마트, 슈퍼마켓 배송 서비스인 '배민쇼핑' 등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 재무 안정성 확보
한국의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투자 유치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했다. 스타트업도 외부 투자를 통해 빠르게 안정성을 확보하고, 필요 없는 지출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스타트업 사례: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서비스로 시작하여 꾸준히 사용자가 늘고 있었다. 그러다 펜데믹 시대에 급 성장하면서 투자가 필요했고 빠르게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외부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기능들을 하나씩 확장했다. 이후 로컬 서비스와 광고 모델을 도입하여 수익을 다각화 했다. 또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에 집중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했다.
■ 고객 중심 접근
고객의 변화된 요구를 반영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핵심이다. 이는 팬데믹 동안 원격 근무 및 학습 증가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스타트업 사례: 줌 (Zoom)
줌은 원격 근무 및 학습의 급증에 맞춰 빠르게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중심 접근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가상 배경', '회의 중 화면 공유', '보안 강화' 등의 기능을 빠르게 반영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했다.
■ 혁신과 차별화
한국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처럼, 스타트업도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스타트업 사례: 토스
토스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용 관리,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했다.
■ 네트워크와 협력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스타트업 사례: 직방
직방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성장했다. 직방은 부동산 중개업체, 건설사, 부동산 투자자들과 협력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했다. 특히, 직방은 다른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여 AR(증강 현실) 기반의 가상 투어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했고,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광고주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5.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스타트업 정신
위기는 언제나 불확실성과 함께 찾아오지만,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다. 한국의 과거 위기 극복 사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기업의 생존뿐만 아니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트업은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위기 상황에서도 낙관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중심 접근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이 겪어온 위기의 역사 속 교훈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은 한층 더 강력하고 유연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디딤돌임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간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존 케이(John.K) Begins Partners 투자 전략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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