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 기업들, 스페이스X·블루 오리진 방문…“기술 교류로 민간 우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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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간 우주 기업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을 연이어 방문하며 기술 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우주 산업의 민간 주도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움직임으로 평가되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한국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도 연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한국의 주요 민간 우주 스타트업 및 중견 기업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스페이스X(캘리포니아 호손 본사)와 블루 오리진(워싱턴주 켄트 본사)을 차례로 찾았다. 방문단에는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이노스페이스 등 14개 한국 우주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스페이스X 방문: 재사용 로켓·스타링크 기술 집중 탐색
스페이스X 방문에서는 팰컨 9(Falcon 9)·스타십(Starship)의 재사용 로켓 기술과 스타링크(Starlink) 위성 통신 시스템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스타십의 초대형 페이로드와 재진입 기술, 그리고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군 운영 노하우가 한국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한 관계자는 “재사용 로켓의 비용 절감 노하우와 위성 통신망 구축 경험은 한국형 발사체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측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위성 제조 기술과 스페이스X의 발사 서비스를 결합한 공동 프로젝트 논의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블루 오리진 방문: 뉴 글렌·궤도 궤도 기술 협력 모색
블루 오리진 방문에서는 뉴 글렌(New Glenn) 로켓 개발 현황과 궤도 궤도(Orbital Reef)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의 메탄-액체산소 엔진(BE-4) 기술과 재사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엔진·추진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블루 오리진의 ‘궤도 궤도’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궤도 궤도는 민간 우주정거장으로, 2020년대 후반 운영을 목표로 하며 한국도 참여를 검토 중인 ‘한국형 우주정거장’ 비전과 맞물려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배경: 정부·민간 공동 ‘글로벌 우주 협력 로드맵’
이번 방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는 ‘민간 우주 기업 해외 기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2025년부터 민간 우주 기업의 해외 선진 기업 방문과 기술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2026년 예산에도 관련 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현재 민간 우주 산업의 사실상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며 “기술 격차를 좁히고 협력 모델을 찾는 것이 한국 우주 산업의 생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협력에서 경쟁까지…한국 우주 기업의 과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발사체·위성 통신·우주정거장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스페이스X·블루 오리진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후속 모델과 민간 발사체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민간 우주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우주 산업이 ‘추격자’에서 ‘협력 파트너’로, 나아가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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