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치 로고

Welaunch
Welaunch
·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이터나퓨전, 23억 원 시드 투자 유치

입력
관심
2
72
태그
사이트
구독
좋아요
공유
신청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이터나퓨전(Eterna Fusion)이 2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컴퍼니케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으며, 투자사별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금은 이터나퓨전이 독자 개발 중인 전류구동 기술 ‘토카막 인젝션(Tokamak Injection)’의 개념 실증과 초기 핵심 기술 검증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터나퓨전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과제는 핵융합 발전의 ‘연속운전’이다. 핵융합은 탄소 배출 없이 대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지만, 기존 토카막 방식은 플라즈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 상용 발전소 수준의 24시간 연속 가동이 큰 난제였다.


회사가 개발 중인 ‘토카막 인젝션’은 외부에서 플라즈마 전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내부 전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소형화에 유리한 스페리컬 토카막 장치에 적용해 24시간 운전이 가능한 컴팩트 모듈형 핵융합로 ‘COSMOS’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창업팀은 서울대학교 VEST 실험실 출신으로, 2011년부터 스페리컬 토카막 방식의 핵융합 실험장치 VEST를 자체 개발·운영하며 다년간의 실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2024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본격 육성되고 있다.


핵융합 산업은 최근 국가 주도 대형 연구에서 민간 스타트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CFS(Commonwealth Fusion Systems),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 등이 수조 원대 투자를 유치하며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정부가 민간 중심의 핵융합 상용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민남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핵융합 발전은 단기 시장성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주권과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대표적인 딥사이언스 분야”라며 “이터나퓨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리컬 토카막 실험 경험을 보유한 팀으로, 상용 핵융합의 핵심 난제인 연속운전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태경 이터나퓨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기술을 조기에 실증하고, 2030년대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목표를 향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민간 핵융합 스타트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터나퓨전이 ‘COSMOS’ 개발에 성공할 경우, 모듈형·소형화된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스타트업 & 딥테크 뉴스 전문 미디어, 위런치

Copyright ⓒ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문의: we@welaunch.kr


Welaunch
Welaunch
다른소식

기자의 다른 뉴스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