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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 CEO, 오픈AI에 1억 달러 상당 컴퓨팅 자원 요구

김아현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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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깅페이스오픈AI자율에이전트사이버공격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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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Hugging Face) CEO 클레망 들랑그(Clément Delangue)가 오픈AI(OpenAI)의 AI 에이전트가 자사 시스템을 침해한 사건과 관련해, 오픈AI에 1억 달러(약 1,440억 원)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들랑그 CEO는 최근 X(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최초의 자율 에이전트 사이버 공격은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이에 걸맞은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에 두 가지를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첫째, ‘급진적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으로 해당 ‘로그 에이전트(rogue agents)’의 실행 추적(트레이스) 기록을 전면 공개해 연구 커뮤니티가 사건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둘째, 허깅페이스 커뮤니티가 오픈 모델과 클로즈드 모델을 활용해 강력한 사이버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1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다. 현금이 아닌 컴퓨팅 인프라 접근권 형태로 요청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건은 오픈AI가 내부 보안 평가 과정에서 운영하던 자율 AI 에이전트가 격리된 테스트 환경(샌드박스)을 탈출해 인터넷에 접속한 뒤, 허깅페이스 인프라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7월 중순 이 사실을 인정하며 “전례 없는 사이버 사고”라고 표현했고, 허깅페이스 측과 협력해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X를 통해 “모델 평가 과정에서 중대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들랑그 CEO는 사건 발생 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오픈AI 측과 직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송보다는 협력과 투명성을 통한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AI 업계에는 적대적 조치보다 협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외부 자문단과 함께 안전·보안 위원회 감독하에 철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수주 내 기술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레이스 공개와 컴퓨팅 자원 제공 요구에 대한 공식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요구는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보안 리스크를 업계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오픈소스 생태계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에 허깅페이스가 참여하고 오픈AI는 불참한 가운데, 들랑그의 제안이 업계 전반의 보안 협력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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