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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원의 쓰레기?...AI가 만든 ‘쓰레기 콘텐츠’ AI 슬롭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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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1,600억 원의 쓰레기?...AI가 만든 ‘쓰레기 콘텐츠’ AI 슬롭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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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apwing.com/blog/ai-slop-report-the-global-rise-of-low-quality-ai-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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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슬롭(AI slop)’이라 불리는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가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을 휩쓸고 있다. 이 현상은 2025년 말부터 급격히 악화됐으며, 플랫폼 알고리즘이 조회수와 참여도를 우선시하면서 저비용·대량 생산 AI 콘텐츠가 추천 피드를 독점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AI 슬롭은 무의미하거나 반복적인 짧은 비디오·이미지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새우 예수(Shrimp Jesus)' 같은 초현실적 이미지, 동물의 이상한 행동, 비현실적 프랭크 영상 등이 대표적이다. 캡윙(Capwing)이 전 세계 상위 1만5000개 채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오직 AI만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채널만 278개에 달했다. 이들의 누적 조회수는 630억 회를 넘었고, 총 구독자 수는 2억2100만 명, 추정 연간 수익은 약 1억1700만 달러(한화 약 1680억 원)에 이른다. 인도 기반 ‘Bandar Apna Dost’ 채널은 원숭이 캐릭터 AI 영상으로 연간 425만 달러(약 55억 원), 한국 채널 ‘세상의 모든 지혜(Three Minutes Wisdom)’는 400만 달러 이상 수익으로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디언(Guardian) 보도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것은 YouTube Shorts로, 신규 사용자에게 추천되는 비디오의 20% 이상이 AI 슬롭으로 판정됐다. 전체 추천 중 1/3은 '브레인롯(brainrot)' 카테고리(저품질 AI 포함)로 분류되며, 이는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TikTok도 13억 개 이상의 AI 비디오를 식별·라벨링했으나, 여전히 피드에 넘쳐난다. Instagram과 Facebook(Meta 산하)은 'Made with AI' 라벨을 도입했지만, 실행이 일관되지 않아 사용자 이탈 위협까지 나오고 있다. OpenAI Sora, Google Veo 등 고급 비디오 생성 도구 대중화로 누구나 몇 초 만에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게 되면서 ‘조회수 농사’가 브루트 포스 공격 수준으로 진화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구독자 2000만 명)이 인구 대비 최고 보급률을 보였고, 미국(1450만 명), 이집트(1800만 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조회수 기준 상위권 AI 채널이 포진하며 알고리즘 수익 시장으로 부상했다.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는 2025년 말 "AI가 현실을 완벽히 모방하게 되면 진짜 콘텐츠를 인증하는 게 더 쉬울 것"이라며, 플랫폼이 AI 탐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사용자들은 "피드가 쓰레기 더미가 됐다" "진짜 인간 콘텐츠를 찾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부는 앱 삭제를 선언하기도 한다. 플랫폼 측은 대응을 시도 중이다. TikTok은 사용자가 AI 콘텐츠 노출을 줄이는 설정을 추가했고, Meta는 라벨링 강화와 알고리즘 조정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고리즘이 참여도를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슬롭이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저비용 생산이 가능해진 AI가 인간 크리에이터를 밀어내는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이다. 2026년 전망은 규제 강화와 사용자 피로가 변수다.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EU AI법(AI Act)에 따라 AI 생성물 의무 고지와 투명성 강화가 플랫폼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인증된 인간 콘텐츠’ 필터 도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짜 콘텐츠의 희소성이 프리미엄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기반 채널이 1억 달러 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저품질 콘텐츠 범람은 플랫폼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연결의 장’에서 ‘쓰레기장’으로 변질되는 위기 속, 사용자 선택과 규제가 향후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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