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푸드테크 ‘인디(Yindii)’, 한국 상륙…서울 당일 미판매 음식 50% 할인
- 태국·홍콩·싱가포르 이어 네 번째 진출…소피텔·아티제 등 호텔·베이커리 입점
- 당일 재고 기반 ‘서프라이즈 백’ 예약·픽업 모델…식품 폐기 줄이고 추가 매출 창출
당일 판매되지 않은 고품질 식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푸드 리스큐 마켓플레이스 ‘인디(Yindii)’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고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디는 호텔,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에서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정상 품질의 음식을 최소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인디 앱을 통해 인근 매장의 ‘서프라이즈 백(Surprise Bag)’을 사전 예약·결제한 뒤 지정된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직접 수령(픽업)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프라이즈 백은 매장별 당일 잔여 재고에 따라 빵, 디저트, 샌드위치, 델리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소비자는 식비를 절감하면서 식품 폐기를 줄이는 친환경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고, 제휴 매장은 원가 회수가 불가능했던 마감 할인 재고를 유동적으로 판매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참여 업체가 매일 남은 수량과 픽업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기존 운영 프로세스를 변경하지 않고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태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은 인디의 네 번째 진출국이다. 2020년 론칭 이후 글로벌 누적 120만 끼 이상의 음식을 폐기 위기에서 구출했으며, 약 29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제휴 매장 대상 총 53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쟈뎅 디베르)을 비롯해 아티제, 슈퍼키친, 기욤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 주요 지점이 입점했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파리바게뜨 등 대형 프랜차이즈 일부 가맹점도 개별 참여 중이다. 인디는 향후 서울 전역과 타 수도권 및 지방 주요 상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형마트 등 식품 유통업계와의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농식품 폐기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은 약 20조 원에 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 역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가 음식물 쓰레기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어, 인디의 플랫폼 모델이 국내 F&B 업계의 ESG 실천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한국 시장 진출에 맞춰 친환경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푸드 히어로(Food Heroes)’도 운영한다. 음식, 가성비, 라이프스타일 분야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일상 속 음식 구하기 문화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
루이 알반 바타르 뒤프레(Louis-Alban Batard-Dupré) 인디 공동창업자 겸 CEO는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이 매우 높은 선진 시장”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소상공인은 추가 수익을, 사회는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윈-윈-윈’ 생태계를 서울에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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