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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4일 한국 공식 오픈… 월 8만7000원 무제한 위성 인터넷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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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스타링크, 4일 한국 공식 오픈… 월 8만7000원 무제한 위성 인터넷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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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4일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 본격 개시했다. 글로벌 130개국 60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인 이 서비스가 국내에 상륙하며, 기존 통신망이 미치지 못하는 해상·항공·재난 지역 중심의 디지털 격차 해소가 기대된다. 스페이스X는 3일 X(트위터) 등을 통해 가정용(B2C) 요금제를 선공개한 데 이어 4일 기업용(B2B) 상품을 정식 출시한다. 가정용 요금제는 월 8만7000원(60달러)으로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며, 다운로드 속도 135Mbps·업로드 40Mbps 수준이다. 초기 장비(안테나) 비용은 55만 원이며, 첫 30일 무료 체험 혜택이 적용된다. 미국 현지 요금(월 120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돼 접근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SK텔링크와 케이티샛(KT SAT)이 공인 리셀러로 활동한다. SK텔링크는 해상·항공 전용 패키지와 공공기관 플랜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며, 고정형·이동형 단말 조합 상품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티샛은 정지궤도 위성 ‘무궁화위성’과 스타링크를 결합한 ‘엑스웨이브원’ 솔루션을 출시, 대형 선박 등 해양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은 2022년부터 이어진 규제 장벽을 넘어선 결과다. 2023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2025년 5월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과 8월 전파인증 통과를 거쳐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지었다. 스페이스X는 현재 8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영 중이며, 2025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대부분 지역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가정용보다는 B2B 수요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인프라를 갖춘 국내에서 스타링크의 강점은 ‘통신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해상 선박의 실시간 영상통화·원격 진단, 저비용항공사(LCC) 기내 인터넷, 산불·홍수 등 재난 시 백업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해양 분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방·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지만, 서울 등 수도권 용량이 이미 포화 상태로 대기자 등록만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추가 위성 발사를 통해 용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통신 3사(SK·KT·LG유플러스)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위성 통신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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