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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엔드포인트 보안 스타트업 글로우(Glow), 1억 8천만 달러 투자 유치

지현우 기자|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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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글로우AI기반엔드포인트보안전문투자유치세쿼이아캐피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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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스타트업 글로우(Glow)가 1억 8,000만 달러(약 2,6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텔스 모드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번 라운드로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 7,633억 원)를 인정받았으며,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 그린옥스(Greenoaks),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스위시 벤처스(Swish Ventures), 럭스 캐피털(Lux Capital), 오퍼레이터 콜렉티브(Operator Collective), 홀리 벤처스(Holly Ventures) 등도 참여했다.


글로우는 로이 타이거(Roi Tiger) CEO 겸 공동창업자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타이거는 메타(Meta)에서 9년간 근무하며 최근까지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했다. CTO 겸 공동창업자 오머 싱어(Omer Singer)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사이버보안 전략 책임자를, R&D 부사장 겸 공동창업자 오피르 아리에(Ophir Arie)는 클라로티(Claroty)의 R&D 부사장을 지냈다. 제품 책임자 아르논 조셉(Arnon Joseph)은 메타에서 8년간 시니어 디렉터로, COO 에밀리 히스(Emily Heath)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도큐사인(DocuSign)의 CISO를 역임했으며 위즈(Wiz) 이사회 멤버로 구글의 320억 달러 인수 과정에도 참여했다.



AI가 기업 엔드포인트에 급속히 침투하면서 보안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업 기기에서 AI 도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1년 만에 15%에서 45%로 급증했다. 직원들이 새로운 AI 도구와 에이전트를 보안팀의 검토 속도보다 빠르게 도입하면서, 기존 보안 도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우는 예방(prevention)을 최우선으로 하는 접근을 강조한다. 특화된 AI 에이전트가 엔드포인트 환경을 지속적으로 매핑하고 실시간으로 위험을 분석한 뒤, 허용할 소프트웨어와 제거할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결정한다. 비즈니스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공격 표면을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로이 타이거 CEO는 “예방은 보안에서 항상 정답이었지만, 기업 규모에서는 비즈니스에 방해가 되지 않고는 작동하지 않았다. AI가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에밀리 히스 COO는 “CISO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본 입장에서, 기존 도구들은 오늘날 기업이 직면한 상황에 맞춰 설계되지 않았다. 모든 기업이 AI로 더 빠르게 움직이길 원하지만, 보안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금은 미국 내 영업·마케팅 조직 확대와 연구 조직인 글로우 랩스(Glow Labs)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우는 이미 헬스케어, 리테일,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AI 도입과 강력한 보안이 더 이상 상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우는 오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블랙햇 USA 컨퍼런스에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우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AI가 엔드포인트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 스노우플레이크, 클라로티 등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을 가진 창업팀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AI 도구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기업들이 보안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우가 이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입지를 다질지, 그리고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유지할지 주목된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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