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하반기 에어팟(AirPods)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할 계획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여러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9와 연동되어 대면 대화 환경에서 언어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시간 번역 기능은 사용자가 외국어로 말하는 상대방의 대화를 들으면, 아이폰이 이를 번역해 에어팟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동시에 사용자의 발언도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되어 상대방의 아이폰에서 재생된다. 예를 들어,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할 경우, 양쪽 모두 실시간 번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그동안 에어팟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왔다. 지난해에는 2세대 에어팟 프로에 청력 건강 기능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시간 번역 기능은 구글 픽셀 버즈(Google Pixel Buds)와 같은 경쟁 제품들이 이미 제공하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로 평가된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국제 업무가 잦은 사용자들에게 실시간 번역 기능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능은 올해 6월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