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벤처스, 첫 글로벌 투자로 음악 생성 스타트업 '웨이브 AI'에 프리시드 투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지디벤처스(ZDVC)가 1호 펀드 결성 후 첫 글로벌 투자로 미국 AI 음악 생성 기술 기업 ‘웨이브 AI(Wavv AI)’에 프리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웨이브 AI는 AI 기반 음악 생성 및 지적 재산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광고, 게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웨이브 AI는 기존 오디오 샘플을 활용한 AI 음악 생성 모델과는 달리, 전자음악 기반의 미디(MIDI)를 활용한 AI 모델 ‘뮤지카(Musica)’를 사용해 저작권 침해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MIDI 기반 AI 음악 생성 방식은 실제 연주 데이터를 기록하는 형식으로, 작곡을 직접 생성할 수 있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강점이다. 웨이브 AI는 기업들이 광고, 게임, SNS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저작권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SaaS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웨이브 AI의 창업자 아이반 린은 예일대 출신으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킹덤 하츠(Kingdom Hearts),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 등 글로벌 유명 게임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이끈 ‘어쌔신 크리드 심포니 월드 투어’ 프로젝트는 2023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졌다.
웨이브 AI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오픈AI(OpenAI) 등의 글로벌 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NASA는 개기일식 프로젝트에 웨이브 AI의 ‘뮤지카’를 사용해 음악을 제작했으며, 오픈AI와는 음성 합성 및 멀티모달 AI 시스템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와 그라임스(Grimes)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AI 음악의 글로벌 활용도를 입증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웨이브 AI는 B2B SaaS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B2C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개인 크리에이터들도 AI 음악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디벤처스 김하경 대표는 “웨이브 AI는 미디 기반 AI 음악 생성이라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음악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지디벤처스는 앞으로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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