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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로봇테크 스타트업 3곳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표준 만든다
리얼월드는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 엔닷라이트 3곳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정밀 손재주 평가 벤치마크 ‘덱스벤치’를 고도화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덱스벤치는 엔비디아 아이작 랩-아레나 환경과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18개 과제와 80개 케이스를 기준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손을 사용해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과 실물 환경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지난 6월 발표 당시 56개 케이스였던 검증 범위가 두 달 사이 80개로 확대됐다.
롯데, SK텔레콤, CJ대한통운, 효성, HL만도 등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한 덱스벤치는 정교한 3D 에셋과 물리 기반 데이터, 시뮬레이션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다. 리얼월드는 이 영역에서 전문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과 연합체를 형성해 글로벌 산업 표준 수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엔닷라이트는 3D 심레디 에셋 생성 기술 ‘트리닉스’를 바탕으로 관절 구조와 물리 속성, 콜리전 메시 등 시뮬레이션 에셋을 확장 제작한다. AI와 자체 CAD 엔진 기반의 고정밀 데이터를 제공하고, 리얼월드의 실물 테스트베드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심투리얼 정합도를 검증·고도화한다.
피직스심랩은 고정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편의점·물류창고·제조 라인 등 실제 산업 현장을 구현하고, 씬·로봇·과제를 독립 모듈로 구성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한다. 도메인 랜덤화를 적용해 검증 범위를 넓히며, 생성된 합성 데이터는 리얼월드의 RFM ‘RLDX-1’과 후속 모델 학습에도 활용된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연성체·취약 물체 트랙의 설계·구현을 전담한다. 두부·과일·고무 부품처럼 힘을 잘못 주면 변형되거나 파손되는 물체를 로봇이 안전하게 다루도록, 실측값으로 가상 물체의 물성을 보정하는 물리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한다. 접촉력과 내부 응력을 RGB·Depth와 함께 4계층 데이터로 제공해 고난도 조작 과제의 학습·평가 환경을 고도화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모 있으려면 사람 수준의 정교한 손재주 구현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한국 스타트업 연합군이 글로벌 산업 표준에 필요한 고난도 과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로 연결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aunch 이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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